월드컵 육로원정(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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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체코 프라하입니다.
어제 (6월 19일) 프라하로 넘어왔습니다. 수요일까지는 프라하에서 조금 한가한 시간을 가진 후에 목요일(6월 22일)에 다시 하노버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와이프와 아이는 목요일날 프라하에서 귀국합니다.) 체코에 오니 독일과는 또 다른 모습이군요. 라이프찌히에서 프라하로 오는 중간에 드레스덴(Dresden)이라는 국경 도시를 지나게 되는데... 그 부근의 풍경이 이쁘고 아름답더군요. 사전에 좀 더 정보를 얻었으면, 드레스덴에서 하루 정도 머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저는 '프라하 사랑' 이라는 프라하 근교의 민박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3-4개월전에 일찌감치 예약을 해 두어서 다행이지 지금 프라하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모양입니다. 라이프찌히에서 프라하로 오는 열차에서도 내내 한국 사람..
2006.06.20 -
[라이프찌히] 프랑스전 비화 - 아들녀석의 표를 구하라!
지금 6월 19일 아침입니다. 어제 워낙 힘을 쏟았더니 지금 몸이 욱신욱신 하네요. 교외의 한적한 호텔이라서 아침 새소리가 상쾌합니다.그럼, 유쾌했던 이야기는 뒤로하고 어제 저희 가족에게 일어났던 살떨리는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저와 와이프, 그리고 아들 서치우! 잘못하면 우리는 경기장에 입장하지도 못할 뻔 했습니다.경기장에 도착해서 모든 입장 수속을 마치고 경기장에 들어서려는 순간...갑자기 진행 요원들이 아기의 입장권이 없다며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입장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FIFA의 경기장 입장권 규정을 정확히 읽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저도 뭐라고 할 말은 없는 상태였고... 그렇지만 독일에서 지내면서 만 4세인 우리 아이는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유독 월드컵 경기..
2006.06.19 -
[라이프찌히] 1등공신은 따로 있었다!
스위스 사람들의 노골적인 애교 ^_^ (오늘 경기는 한국-스위스 연합군과 프랑스의 경기?) 라이프찌히로 올 때 열차 객실에서 만난 노숙 커플. 어제 밤도 기차역에서 때우고, 역에서 만난 사람들과 뭔가를 먹고 있는데... 이들이 먹는 것은 닭고기! 프랑스팀의 왼쪽 가슴에 있는 엠블럼도 수탉이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마스코드였던 푸틱스도 수탉입니다. (보이는가... 저들의 이를 악다문 모습이!) 오늘의 멋진 경기는 닭고기 씹어먹은 것이 주효했소이다! (승리를 위하여, 나도 고기 한 점 씹었소!)
2006.06.19 -
[라이프찌히] 경기전 - 라이프찌히도 상암으로 만들어주마!
여러분, 치사하게 잠자면서 경기 못보신분 없죠? 네네... 비록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승리나 다름 없는 기분 좋은 무승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투혼' 이라는 말의 의미를 오늘 보여주었군요. 프랑스는 '아트 사커'가 아니라 '아트'만 열라게 보여줬고 한국은 '축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축구는... 투혼과 열정이 90분 내내 꿈틀거리는 것이지 화려한 기술과 패스웍으로 현란하게 경기를 펼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 .... 경기 시작하기전부터, 느낌 만땅 올랐습니다. 오후 12시가 조금 넘어서 라이프찌히 중앙역에 갔는데, 이미 시뻘건 색깔들이 상당수 출몰하고... 급기야 중앙역은 빨간색이 주류를 이룹니다. (한국사람들... 우리가 또 몰려 다니지 않습니까? ㅋㅋ) 돌아갈..
2006.06.19 -
[프랑크푸르트] 토이토이(TOI TOI)?
프랑크 푸르트 시내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깜찍한 것입니다.
2006.06.18 -
[프랑크푸르트] 여기도 짝퉁 자~알 파네...
프랑크푸르트 거리를 다니다보면 어지간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모두 우러드컵 참가국의 머플러나 레플리카를 팝니다. 근데... 이것들 정품 아니고 죄다 짝퉁으로 보입니다. 제가 목격한 바로는 오전에 그날 경기가 있는 팀들의 머플러나 레플리카를 실은 자동차가 기념품 가게 앞에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공급되는 라이선스 물량이 이렇게 자동차로 한 차씩 실어갈 만큼 제공되지도 못할 것 같고... 결정적으로, 가게에서 파는 한국팀의 머플러를 보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읍니다. 대략 비슷한 모양에다 색깔과 무늬 배치가 약간 다를 뿐. 한국이나 스위스나 파라과이나... 국기를 방패 모양으로 처리하고 나라 이름을 새겨 넣은 모양이 여실히 짝퉁의 모양 아닙니까? ㅋㅋㅋ 한국 사람들 중에 ..
200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