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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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지금이 어쩌면 행복할꺼야...
이동국의 부상과 월드컵 출전 불가능 소식은 제게는 매우 절망적인 소식이었습니다. 데뷔시절부터 워낙 소중하게 보아 온 선수일뿐더러 팀의 넘버 원 스트라이커가 꺾인다는 것이 팀의 득점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그 동안의 축구 경기에서 너무나도 뼈저리게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황선홍이 공격력의 50%" 라고 말한 차범근 감독의 표현은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이 말은... 황선홍의 실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절대 우월하다는 표현이 아니라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라는 자리는, 그 만큼 독보적인 열할과 책임이 따르는 아주 아주 특수한 포지션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표현하는 'i'자 위의 점과 같은 존재라는 뜻이지요.) 이동국의 부상과 월드컵 출전 좌절... 자신을 갈고 닦으며, 그리고 ..
2006.04.28 -
어느새 4년... 또 하나의 월드컵
어느새 4년이 지나고 또 한번의 월드컵이 다가옵니다. 만난지 벌써 10년이 되어가는군요.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때로는 아주 오랫동안 얼굴도 못 보면서 지내지만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언제라도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 2002년 6월에는 서로 뜨껍게 껴안으며 승리를 즐겼습니다. 벌써 4년이 지났고... 우리는 지금 각자 자기만의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6월에... 또 한 번 뜨겁게 끌어 안기 위해서! (왼쪽부터) 우용이... 2002년 부산 1차전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주관했던 부산맨 본업인 여행사 경험을 살려 이번 2006년에는 붉은악마 독일 원정단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그의 본업이 족쟁이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축구에 눌러 붙어 다닙니다. 인철이..
2006.04.27 -
골키퍼
Goal Keeper 긴바지 입고 축구해도 되는 넘(뇬?)
2006.04.23 -
감독
Coach (Head Coach) 결국은 잘리게 되는 인간그러나, 항상 마치 제발로 그만두는 것처럼 포장되어서 퇴출당함
2006.04.22 -
차두리
좌회전 못하고 브레이크 상태 불량한 신형 포르셰 머리와 발을 제외한 모든 부위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위 사진에서도 좌측 깜박이는 켰지만 좌회전 안됨) 두리야, 분발해라... 지금 상태에서도 독일행 비행기에 대표팀과 함께 탈 수는 있겠지만.... 분발하지 않으면... 통역으로 가게 된다....
2006.04.22 -
친구
집에서는 형 동생, 학교에서는 선후배, 직장에서는 상사와 부하... 그러나 축구장에서는 모두가 친구다. 너무나도 잘 아는, 나에게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는 절친한 친구에게 내 여동생을 소개시켜준다면, 가끔은 내가 인신매매범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200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