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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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전지훈련의 목적은?
이번 남아공 전지훈련의 목적은 팀 훈련 + 현지적응이 목적일텐데 과연 이번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들 중에서 최종 엔트리에 속할 선수가 몇명일까... 표면적으로는 이름값을 떠나서 실력으로 선발을 한다지만 사실상 엔트리의 반은 해외파 선수들이 차지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주전 멤버급을 놓고 보면 거의 대부분이 이번 남아공 전지훈련에 빠지는 해외파 선수들이 될겁니다.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이영표, 김남일, 김동진, 조원희, 차두리, 이근호, ....) 굳이 3주간의 일정으로 남아공 찍고 스페인 찍는 전지훈련을 떠날 것 없이 그냥 스페인으로 날아가고... 1주일이든 며칠이든... 짧은 기간이나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고, 그들과 함께 실전 스파링 한 게임이라도..
2009.12.29 -
파리아스... 애매하게 돌아가는군!
주변 정황과 여론이 사실보다 앞서가는 형편이 되니, 실질적인 문제해결은 우왕좌왕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파리아스가 포항에 남게 되더라도 팀이나 감독 모두 이런저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으니 하나된 팀으로 최상의 전력을 내기가 어려워질 듯 합니다. 그렇다고 파리아스가 떠나게 되면, 시즌 전력을 떠나서 톱니바퀴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없으니 지금 상황에서 포항은 내년 한 시즌은 땜빵 시즌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포항 스틸러스로서는 먼저 파리아스를 끝까지 믿는지 아닌지를 확실히 해야할 듯 합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확실히 믿는게 가당키나 한 소리냐고 말하겠지만, 믿을 땐 확실히 믿어 주는게 포항만의 특징이기도 하니까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더라도..
2009.12.22 -
파리아스가 떠난다는군!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파리아스가 더 큰 꿈을 향해 떠날 모양입니다. 파리아스가 포항에서 이룰 수 있는 가장 높은 것까지 이루었으며 이번 클럽월드컵을 치르면서 남미나 유럽의 최고 클럽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느꼈나봅니다. 즉, 파리아스가 포항과 함께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까지 갔다는 것을 그 스스로 느꼈다는 것이지요. 포항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것조차 의미는 없을 듯합니다.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냥 본능이 남아있는 야수가... 더 이상 사냥감이 없다면 다른 숲으로 사냥감을 찾아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 파리아스는 이제 갓 40을 넘긴 젊은 감독이며 더 높은 곳에 이르고자하는 큰 야망도 있는 사람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함께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팀과 함께, 팬과..
2009.12.20 -
이런 경기는 처음일세...
포항과 에스투디안테스의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은 제가 지금까지 거의 20년 가깝게 보아 온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중에서 최악의 경기 2위에 랭크될만한 경기네요. ^^ 1위는 2006년 포항과 수원의 경기입니다.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당시 수원 벤치의 실수로 외국인 선수 4명이 필드에 나서는 해프닝이 발생했고 경기는 그 자리에서 끝, 포항의 3대0 몰수승으로 끝났습니다. 경기보러 같다가 헛탕 때리고, 기분 더럽게 승점 따낸 경기였지요. ^^ ... 오늘(12/16) 새벽에 있었던 경기... 심판판정 같은 문제를 떠나서, 클럽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서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프로팀들도 좀 더 다양한 국제 경험이 필요할 듯 합니다. 마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2009.12.16 -
파리아스 이적설, 씁쓸~하구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나는 법! 파리아스 본인의 마음과 구단의 신뢰야 동아줄처럼 튼튼하겠지만... 진실 여부를 떠나서 파리아스 감독의 이적설이 나온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파리아스는 "황당"하다면서 일언지하에 가능성을 잘라 버렸지요. "1년 6개월의 계약기간에 70만불의 연봉. 포항에게는 40만불의 위약금 지급." 이거 일종의 매물 가이드라인이 아닌지요?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런 내용을 언론에 내보냈는지는 모르지만 파리아스 감독을 일단 경매 시장에 매물로 올려놓은 꼴이 됐습니다. 만약 진짜로 파리아스를 원하는 팀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정말 간절하게 원하고, 또한 지불 능력이 있는 팀이라면... 위에 나온 금액보다 더 크게 불러볼만 하지 않습니까? "포항에게 40만불의 위약금"..
2009.12.15 -
클럽 월드컵 경기, 일본은 중계하고 한국은 안하는 이유?
포항이 2009 FIFA 클럽 월드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참가팀이 워낙 적고 단 한 경기를 이기면 4강에 들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클럽 월드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각 대륙별 최강들이 겨루는 대회에 출전하여 1승을 거둔 것 만으로도 하나의 역사이며 후안 베론이 뛰는 남미의 챔피언과 일전을 벌인다는 것도 엄청난 일입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TV 중계에 인색하다는 현실이 축구팬들에게는 너무도 못마땅하지요. 결국, 4강전은 KBS에서 중계하게 되었지만... 팬들의 성화와 여론, 그리고 상대 클럽이 월드컵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의 에스투디안테스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겁니다. 그런데, 일본은 공중파에서 포항과 콩고 TP 마젬베와의 1차전 경기를 생중계했다는군요. ..
200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