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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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의 아킬레스건!
미안하지만 성남의 아킬레스건은 신태용 감독입니다. ^^ 현재 전력상 포항이 다소 우위에 있지만, 성남 또한 굳이 포항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근소한 차이가 있지만 50 대 50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문제는 신태용 감독의 승부 근성과 여우같은 두뇌입니다. 그리고, 젊고 패기있으며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죠. 신태용 감독이 성남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신태용 감독의 캐릭터는 무리수를 두기 딱 좋은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태용 감독 또한 매 순간마다 냉정을 찾기 위해 애를 쓰겠죠. 한 번 참고, 두 번 참고... 단판 승부에서 감독의 가장 큰 역할은 배짱과 믿음, 뚝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끝가지 집중력과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 젊은 파리아스가 성공 스..
2009.11.26 -
챔피언의 자격, 성남이든 전남이든...
성남과 전남 경기의 승자가 포항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 판을 벌이게 되겠군요. 성남이 이길지 전남이 이길지... 단판 승부라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선수 구성이나 전력면에서 성남이 다소 우위에 있습니다. 특히 성남은 인천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최강 골키퍼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9대11의 절대 불리한 싸움에서도 승리를 따낼 줄 아는 저력을 가진 팀입니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과 기회포착능력, 경기 운영능력이 좋다는거죠. 인천이 상당히 거칠게, (인천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거의 축구경기이기를 포기했다고 볼만큼 거친 플레이와 신경전으로 성남의 플레이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언뜻 보면 그런 인천의 플레이에 말려서 성남이 선수 2명과 신태용 감독의 퇴장을 먹었다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볼..
2009.11.24 -
너무 조급해...
[평가전] 2009년 11월 18일. 한국:세르비아 원톱이든 투톱이든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세르비아같이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해서도 공격적인 시위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고, 상당수의 멤버가 바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동국으로서는 대표팀에서의 적응이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복귀 후 처음 두 경기에서도 여실히 그런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와 이동국의 움직이 살짝 겉도는 모습이라든가 득점으로 가는 찬스에서 동료들의 시야가 이동국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들이 많았죠. 이번 덴마크와 세르비아의 경기를 계기르 그런 부분은 상당히 해소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움직임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지요. 특히, 이근호와의 움직임에서 이전 경기보다 역할분담과 움직임이 더 매끈해 졌습니다. 이동..
2009.11.19 -
포항 스틸러스 아시아 챔피언 먹던날
지난주말(11월 7일), 토쿄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함께 했습니다. 1주일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흥분의 순간이 가라앉지 않네요. 후후... 1박 3일 일정, 체력과 인내력의 승부, 토쿄 밤도깨비로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새벽 2시 15분 인천에서 출국, 월요일 새벽 5시 15분 하네다에서 귀국) 빡세게, 저렴하게, 화끈하게 토쿄를 즐기고 싶은 청춘들에겐 강추! 하지만... 다리 후덜덜 거리는 40대 이상에겐 비추... T.T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 스틸러스가 챔피언이 되는 길이라면 60이 된들, 70이 된들... 백번인들 천번인들 갈 수 있습니다!!! 경기 전 (2009.11.07, 토요일 새벽-오후) 토쿄에 도착한 시..
2009.11.12 -
파리아스 '매직'이 아니라 파리아스 '정석'입니다.
드디어 포항이 2009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사실상 아시아 최고 클럽이나 다름없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를 상대하는 쉽지 않은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결승까지 깔끔하게 치고 올라온 포항의 경기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기에... 결승전 또한 포항다운 플레이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 기대합니다. 사람들은 파리아스 '매직'이라고 말합니다. 초특급 스타 플레이어 없이 K-리그 우승, FA컵 우승, 그리고 컵대회 우승까지... 감독 부임한지 3년째되던 2007년부터 매년 우승컵을 하나씩 가져왔습니다. 하나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크고작은 위기와 고비가 있을텐데 그때마다 절묘하게 위기를 넘겨왔고, 인적으로 풍부하지 못한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많은 경기를 잘..
2009.10.29 -
2009 K-리그, 1~3위 최종 예상
포항이 최종적으로 K-리그 1위로 마감했으면 하는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현재 상황에서의 승점과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네요. 현재 순위/승점 (25경기 진행) 1위 - 전북 - 50점 2위 - 서울 - 48점 3위 - 포항 - 44점 세 팀 모두 남은 경기는 3경기입니다. 전북 : 광주(홈), 수원(어웨이), 경남(어웨이) 서울 : 부산(홈), 인천(어웨이), 전남(홈) 포항 : 강원(홈), 광주(어웨이), 수원(홈) 전북은 세 팀 모두 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지만, 수원과 경남을 어웨이에서 만나는 것이 신경쓰입니다. 수원이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빅버드에서는 언제나 강한 상대이며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전략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