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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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대표팀 소집...
35명의 명단 발표. 그리고, 12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체력 테스트 및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전지훈련에 참가할 25명만 추리고 10명은 고향 앞으로! 대표팀 전력 강화를 꾀하고, 선수들의 몸 관리를 위해서 택한 방법이겠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숨만 길게 나오겠네요. 몸 흐트러지기 쉬운 기간에... 크리스마스 꼼짝마라! 연말연시 꼼짝마라! 결국 이거네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허허~하고 웃을 수도 있겠지만, 오랜 기간 족쟁이들을 보아 왔기에 측은지심이 먼저 생깁니다. 특히, 우리의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시즌 내내 쉴 틈 없이 달려왔고, 맨 마지막 클럽 월드컵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클럽 월드컵 끝나고 나서도 대표팀에 이름 한 줄 걸기 위해서는 잠시 널부러질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군요. 대표..
2009.12.10 -
2010,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편성
A조 : 알 알리(사우디), 알 가라파(카타르), 알 자지라(UAE), 에스테글랄(이란) B조 : 조바한(이란), 알 이티하드(사우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서아시아 PO 승자 C조 : 알 아인(UAE), 세파한(이란), 알 샤밥(사우디), 팍타코르(우즈베키스탄) D조 : 알 사드(카타르), 알 알리(UAE), 메스(이란), 알 힐랄(사우디) E조 : 성남 일화(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베이징 궈안(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F조 :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전북 현대(한국), 페르시푸라 자야(인도네시아), 창춘 야타이(중국) G조 : 헤난 쟌예(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수원 블루윙즈(한국), 동아시아 PO 승자 H조 :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산둥 루넝(중국), 일왕배..
2009.12.08 -
포항 나들이 - 2009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성남
그새 일주일이 지났네요. 그리고, 포항을 대신해서 2009 K-리그 챔피언을 차지할 팀이 내일이면 결정 되겠군요. 전북이 우승하기를 내심 바래봅니다. 그래도, 그들이 2009년 최고의 팀이었으니 마땅히 챔피언의 영광은 전북의 것이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성남이 이기더라도 그들 또한 챔피언의 자격이 있을 것 같네요. 지난주말 포항과의 경기까지는 다소 부족해 보였지만, 지난 수요일의 1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성남 또한 훌륭한 팀이라는 사실을 확인케 해 주었습니다. 지난 주말... 멀리 포항까지 달려갔는데... 비록 승리를 하지 못해 아까운 경기였지만... 늘 고향처럼 나를 반겨주는 포항이기에, 간만의 나들이는 즐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대개는 직접 운전해서 포항에 다녀오지만, 이번에는 기차로 갔습니다. 일..
2009.12.05 -
성남:전북, 역대 최고의 결승 1차전이었다!
포항의 자리를 대신하여 2009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 성남. 솔직히 경기 전까지는 전북의 일방적 우세를 떠나 경기의 질적인 면에서 과연 챔피언 결정전다운 경기 내용이 나올까 걱정했습니다.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성남의 경기력으로 봤을 때 막강 전북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워 보였거든요. 당연히 성남으로서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몰리나의 몰리나에 의한, 몰리나를 위한 득점에 치중하는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경기는 전북의 우세지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가 되거나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북이 먼저 실점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내심... 포항이 올라가서 전북과 한 판 대결을 펼친다면 정말 멋진 챔피언 결정전이 될텐데...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2009.12.03 -
우승이라는 것, 승리라는 것
큰 경기에서의 승리, 더구나 우승 길목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경기력 외에의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됩니다. 첫째, 목표의식과 간절함이 절대적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기겠다는 의지, 승리와 우승을 향한 목마름, 단순히 기록으로 남는 승리나 우승이 아니라 보다 절실하게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주는... 우승상금이나 뽀나스보다 더 고차원적인 명분과 동기가 필요합니다. 둘째, 경기력...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전체적인 전력의 우열을 떠나서 상대를 격침할 수 있는 무기 하나는 있어야합니다. 성남은... 몰리나의 한 방이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포항에 밀리면서도 결승골을 잡아 낼 수 있었지요. 셋째, 하늘도 우리편이 되어야합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보다 한수..
2009.11.30 -
여성남장신태용시 - by 파리아스
파리아스 감독이 신태용 감독에게 보내는 시 한 수! 여성남장신태용시(與城南將申台龍詩) - (by 파리아스) 神策究天文 (신책구천문) 妙算窮地理 (묘산궁지리) 戰勝功旣高 (전승공기고) 知足願云止 (지족원운지) 신기한 책략은 천문을 꿰뚫고 기묘한 방책은 지리를 통달하였소 전쟁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거든 그치기를 바라노라.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이 수나라의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내는 시) 시의 제목을 살짝 바꿨지요. "만족함을 알거는 그치기를 바라노라..." 그래 놓고서... 열받아 달려드는 우중문의 부대를 살수대첩으로 박살냈습죠. ^^ 신태용 감독! 3위 확보 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땄고... 그 정도면 먹을만큼 먹었소. ..
200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