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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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에게 포항 스틸러스 어린이 회원을 선물했습니다.
아빠가 어린시절에 누리지 못했던 것, 아들녀석에게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너무나 좋아하는 팀의 어린이 회원을 선물했습니다. 사악한 아빠... 서포터 대물림을 위한 물밑작업인 셈이지요. ^^ 가입 및 연회비, 3만 5천원! 한 시즌 스틸야드에서 열리기는 20 경기를 볼 수 있는 회원카드와 함께 점퍼, 신발주머니, 필통 & 연필, 공책을 주네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검빨의 포스! 포항 스틸러스의 자랑스런 휘장과 함께 찬란하게 빛나는네 개의 별이 눈에 들어오는, 아~주 썩 괜찮은 사은품 세트입니다. 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아빠 어릴적에는 이런 것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은근히 샘도 나는군요. ^^ 아들놈 살살 꼬셔서 연필 한 자루만 꼬불쳐야겠습니다. ^^
2011.02.23 -
2011 시즌, 포항 스틸러스 경기 일정
*3월 5일(토) 15:00 성남(H)
2011.02.15 -
대한민국, 너무 젊어졌나?
박지성과 이영표가 대표팀을 은퇴했습니다. 여기에... 이청용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차두리는 선발에서 빠졌구요. 그러니, 직전의 아시안컵과 비교할 때 4명의 자리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11명 중에 4명! 다시 돌아온 박주영 + 홍정호, 홍철,남태희. 남태희 같은 경우는... 저 역시 그의 플레이를 처음 보는데... 눈에 확 띄는 특징은 없지만 볼 처리가 안정적이고 간결합니다. 스피디하고 자신감도 넘치는군요. 뭐... 요즘의 우리 선수들... 아시안컵을 계기로 A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은 구자철, 이용래, 지동원도 마찬가지지만 예전 선수들에 비해서 데뷔전에서 헤메거나 강팀 앞에서 위축되는 모습 전혀 없다는 점이 무척 좋습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고, 또한 그 자신감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었다는..
2011.02.10 -
이영표의 은퇴, 그것은 재앙입니다
왼쪽 윙백! 12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대한민국의 왼쪽 윙백이 떠났습니다. 이영표 외에 누구에게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자리지요. 잠시 왼쪽을 떠나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적도 있지만 그것은 상대적으로 약한 오른쪽을 보강하기 위해서였을 뿐, 왼쪽에서 그의 자리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수비력 + 스피드, 게다가 왼발! 프로 팀이든 국가대표 팀이든 왼쪽 포지션의 붙박이 임자는 정말 찾기가 힘듭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른발 왼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왼쪽 한 자리를 제대로 책임지는 선수는 드물지요. 그렇기 때문에 왼쪽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면 10년은 보장된다고도 하지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모두들 왼쪽 윙 포워드 자리도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들도 주 전공은 오..
2011.02.02 -
한일전, 아시아 축구의 수준을 확인한 최고의 경기!
너무나도 안타깝게 지긴 했지만, 지고도 욕먹을 일 없을 만큼의 후련한 경기가 아니었는지요? 우리로서는 절대로 질 수 없는 일본과의 경기... 하지만, 예전처럼 우리가 일본을 무작정 깎아 내리기에는 그들의 경기 수준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일본 정도는 해 줘야... 한국이 지고도 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_^ 결과는 결승진출 실패였지만 우리의 강한 경기력을 보여준 좋은 경기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내용은 일본이 앞섰어도 결과는 우리의 승리로 마칠 때가 많았는데 이번 경기는 그 반대군요. 내용은 우리가 더 좋았음에도 마지막 결과는 일본이 가져갔네요. 결론적으로, 조광래 감독은 1차 관문은 무난히 통과한 것 같습니다. 그의 지도력, 전술 구사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비록 아시안컵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스..
2011.01.26 -
4강까지는 실력만으로 가능, 하지만 그 후는?
축구경기를 보면 볼수록 느끼게 됩니다. 우승이라는 것은 실력 + 보이지 않는 힘이 필요합니다. 경기 외적인 변수, 경기 당일의 돌발 변수, 침대 축구, 뜻하지 않은 부상, 어이 없는 한 번의 실수, 편파판정, 골대 불운, 기타 등등… 제가 좋아하는 포항 스틸러스도 그랬고, 우리 대표팀도 그랬고... 우승을 위한 마지막 순간에 발목을 잡는 일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늘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해 왔고, 또한 모두들 우리를 아시아 최강으로 인정하고 있음에도 지난 50년간 아시안컵 정상을 밟지는 못했으니까요.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리 팀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4강에 올랐습니다. 실력여하를 떠나서 이란과의 8강전은 정말 어려운 경기가 전개되었음에도 마지..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