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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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문제는 3백이 아니라 공격
현재 공격진의 주축을 이루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모두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수준급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고, 하물며 아시아권에서는 감히 최강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좋은 선수들의 파워가 100%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세 선수 모두 상대 수비수들과 몸과 몸을 맛댄 상태에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이 아니라 움직임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대편 수비 입장에서는 좀 더 수월할 수도 있을겁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예고된 공격 패턴을 수비하는 입장이고, 그만큼 우리의 공격 파워는 약해집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격파워가 약한 만큼 상대뱡은 좀 더 공격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3백 수비수들에게 돌아가며, 그 부담을 덜어주어야..
2010.09.09 -
왜 우리는 이란에게 졌을까?
1. 영표에게 물어봐! (어쩌다 그랬니?) 2. 이란에게 물어봐! (그래도... 어쩜 그렇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니?) 3. 주영에게 물어봐! (너한테 공이 안온거니, 아니면 니가 공 안오는 곳만 찾아다닌거니?) 4. 지성에게 물어봐! (애들이 왜 너만 바라보고 플레이를 하니?) 5. 현준에게 물어봐! (솔직히... 니가 뛰기에는 좀 후달리지?) 6. 정우에게 물어봐! (너 언제 나왔다 언제 들어갔냐? 오줌싸고 오니까 없데?) 7. 두리에게 물어봐! (넌 왜 사람이 있는 쪽으로 드리블을 하니?) 8. 성용에게 물어봐! (정성룡은 '룡'인데 너는 왜 '용'이냐?) 9. 청용에게 물어봐! (뛰기는 많이 뛰었는데... 니 스타일에 안맞지?) 10. 광래에게 물어봐! (솔직히... 교체 카드 제대로 준비 안했지?..
2010.09.08 -
국가대표팀이 유망주를 육성한다?
많은 언론과 축구팬들이 조광래 감독을 칭찬합니다. 그의 전술을 칭찬하고 그의 정신을 칭찬합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미래의 유망주를 발굴한다는 점도 크게 칭찬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내다보면서 대형 선수를 키워야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약간 조심스럽게 봐야할 부분이 있는 듯 하네요. 저는 대표팀 수준의 기량이 이미 준비된 선수가 아니라면, 장래성을 보면서까지 대표팀에서 발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팀을 통해서 국제 경기 경험을 쌓고, 보다 전폭적인 지원과 훈련, 그리고 기량이 뛰어난 선배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기량이 향상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 프로팀의 역..
2010.09.04 -
최효진이 누구냐구요?
나이지리아전에서 두 번째 득점을 한 오른쪽 윙백 최효진 선수에 대한 관심들이 많네요. ^^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이 선수가 누구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한 마디로 원래 잘하던 선수입니다. ^_^ 단지 허정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서는 차두리나 오범석이 더 어울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중용되지 않았을 뿐이지 실력이 없던 선수가 아닙니다. 차두리나 오범석에 비해서 공격력과 득점력은 더 뛰어나지만 수비력이 딸린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 했고, 최효진의 측면 플레이에 반한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이 콕 찍어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인천에서도 너무나 중요한 선수였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최효진을 내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포항에서 파리아스와 함께 최효..
2010.08.12 -
조광래, 시작은 괜찮은거 같죠?
수원 빅버드는 참 멋진 경기장입니다. 포항과 수원의 경기는 여러번 봤지만 A-매치를 본 것은 몇 차례 안되는 것 같군요. 터치라인 쪽 관중석을 덮은 아치형 날개 사이로 보이는 저녁 하늘은 언제 봐도 너무 멋집니다. 빅버드에서 경기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경기장 아나운서의 분위기 만땅 리딩! 포항과 수원의 경기 때는 원정팀 입장인지라 아나운서의 리딩 멘트가 그냥 소음으로만 들렸는데 A-매치에서는 저의 홈 구장이 되니까 아나운서의 리딩 멘트가 아주 가깝게 느껴지네요. ^^ 오프닝부터 선수 소개에 이르기까지 분위기를 화끈하게 이끄는 장내 아나운서는 빅버드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수원에서 A-매치를 하는 것이 처음도 아닌데 현장 매표소와 출입구 관리는 상암 경기장에 훨씬 못미쳤습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예..
2010.08.12 -
조광래의 축구를 기다리며...
오늘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첫 경기! 나이지리아라는 만만찮은 팀을 상대로 첫 선을 보이겠군요. 조광래!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 독고다이형 캐릭터, 뭔가에 항상 목말라 보이는 눈빛. 이회택, 박종환과 같이 들개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감독! 과거 경상남도의 명문 고등학교 중 하나인 진주 고등학교에 시험을 쳐서 들어갔고, 거기서 인연이 되어 축구 선수로, 그리고 다시 연세대학교에 체육특기자가 아닌 시험을 쳐서 들어갔다는... 역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중 유일하게 인수분해를 할 줄 안다는 전설아닌 전설의 주인공. ^^ K리그 팀 감독을 하다가 다른 K리그 팀의 코치로 가는 것을 받아들일 만큼 축구에 대한 전투력을 가진 사나이. 과거 국가대표 시절... 편파판정을 하는 심판에게 대들다가 퇴장당하는 선수에게..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