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없이 3박 4일... 쩝!
2011. 11. 18. 23:29ㆍ사는게 뭐길래/난 그냥... 남자!
마눌님은 출장중... 내일이면 돌아온다는...
마눌님 없으면 신나게 놀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들놈 아침밥 차려주고, 숙제 봐주고, 알림장 검사에, 저녁 잠자리 봐주고...
이럴 때일수록 일은 왜 한꺼번에 몰리는건지...
아들 녀석도 엄마가 없는 자리가 느껴지는지 잠자리를 뒤척뒤척거리고
녀석이 뒤척거리니 나도 덩달아 뒤척뒤척...
뻘얼건 눈으로 부시시 아침을 맞고, 회사에서는 조는 둥 마는 둥...
집안에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이 기분은?
서로가 만난지 올해로 만 20년.
혼자일 때 자유로울 것 같지만, 이제는 혼자인 것이 불편하고 어색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출장 가면서 마눌님이 남긴 특명, "아들 아침 밥 굶기지 마!"
그러면서 3박 4일간 먹을 아침밥과 반찬거리를 냉장고에 야무지게 마련해 두었다.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아침 밥을 챙겨먹긴 했는데...
이짓도 3일이 지나니 만사 귀찮기만 하고...
내일은 그냥 동네 빵집에서 대충 때울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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