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실을 이용한 목공 작업실 만들기
2012. 1. 24. 23:19ㆍ사는게 뭐길래/집짓기 & DIY
이번 겨울은 시골에 목공 작업실 만들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마침 창고에는 집짓고 남은 자재들과 못, 나사, 경첩, 간단한 전기재료 등등의 부품들은 남아 있는데
막상 목공 작업을 하려고 보니, 작업공간도 공구도 없는 것 투성이입니다.
우선 보일러실 옆, 집 뒷편 테라스를 작업실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보일러실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보일러실에서 연통을 통해 낭비되는 열기가 상당하더군요. 이렇게 낭비되는 열기만 잘 이용해도 작업실을 어느 정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뒷 테라스의 벽을 따라서 방풍 비닐을 설치했습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사용하는 방풍 비닐과 같습니다.)
작업대를 설치하고, 보일러실 문을 열어 놓은 채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투명 비닐이기 때문에 낮 동안에는 햇볕까지 잘 받아들이고, 저녁에도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비닐하우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저 같은 목공 초보자에게는 충분히 과분한, 좀 사치스러운 작업공간이지요.
...
작업실은 이렇게 만들어졌고... 그 사이에 목공 관련된 책도 몇 권...
그리고, 막상 간단한 목공 작업을 하려면 기본적인 공구들은 좀 갖춰야지요.
기본적으로 재고 자르고 조립할 수 있는 공구과 악세사리들이 필요하
집 짓는 동안 목수님들 사용하는 목공구들과 쓰임새도 유심히 봐 뒀고, 어떤 브랜드의 어떤 상품들이 유명한지도 미리 좀 봐 두었습니다.
자, 연필, 드릴, 드릴비트, 수동톱, 전기톱, 쇠톱, 클램프, 직각자, 조기대, 수평대...
간단한 작업이지만 한 번, 두 번 할 때마다 소소한 작업공구들은 계속 늘어납니다.
목공구뿐만 아니라 소소하게 집에 손을 댈 때마다 도구가 하나씩 필요하죠.
돌이켜보면 예전에 단독주택에 살 때는 집에 이런 기본적인 도구들이 있었고,
할아버지의 손을 거쳐서 뚝딱뚝딱 뭔가 필요할 때마다 무엇이 만들어지곤 했었지요.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필요한 것은 사다쓰고, 고쳐야 할 것이 생기면 사람을 부르면서 이런 기본적인 공구들마져 사용하지 않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와 함께 우리의 손재주도 점점 묻혀 버리게 된거고...
뭐... 사실 이런거 다 핑계고...
저뿐만 아니라 남자들이면 다들 공감하실 것 같은데...
이런거 남자들 장비 욕심 아니겠습니까?
주변을 돌아보면, 무슨 일이든 시작할려면 기본적으로 장비가 좀 갖춰져야 발동이 걸리는 게 저만의 스타일은 아닌 듯 합니다. ^^ 뒷동산 올라가도 장비는 에베레스트 올라가는 각오로, 사진 처음 시작할 때도 일단 맘먹고 캐논이나 니콘 DSLR 한 짐 장만하고... ^^
겨울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작업실과 환경을 만들면서 보냈습니다.
(제가 발 담그고 있는 바닥의 용어로 말하자면, 개발환경 구축이라고나 할까 ^^)
대략 1주일 정도의 작업일 것 같은데, 주말에만 잠깐씩 시간을 내다보니 한 달이 넘게 걸리네요.
1평짜리 보일러실을 어느 새 이런저런 공구와 부품들이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보일러실에 이런저런 수납 공간과 선반, 공구걸이 등을 설치해야 하고
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목공 실습을 하게 되고...
또 그러면서 이런저런 기본적인 목공 부품과 공구들이 늘어나고 ^^
아무래도... 장비와 취미의 늪에 빠진 것 같습니다. T.T
서툰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하죠?
ㅋㅋ 요즘 같은 세상이라면, 연장이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주기도 하지요. ^^
PS) 이번 설 연휴에도 소소한 작업들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을 움직인 탓인지, 연휴 막판에 몸살로 고생 좀 했네요... 쩝!
마침 창고에는 집짓고 남은 자재들과 못, 나사, 경첩, 간단한 전기재료 등등의 부품들은 남아 있는데
막상 목공 작업을 하려고 보니, 작업공간도 공구도 없는 것 투성이입니다.
우선 보일러실 옆, 집 뒷편 테라스를 작업실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보일러실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보일러실에서 연통을 통해 낭비되는 열기가 상당하더군요. 이렇게 낭비되는 열기만 잘 이용해도 작업실을 어느 정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뒷 테라스의 벽을 따라서 방풍 비닐을 설치했습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사용하는 방풍 비닐과 같습니다.)
작업대를 설치하고, 보일러실 문을 열어 놓은 채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투명 비닐이기 때문에 낮 동안에는 햇볕까지 잘 받아들이고, 저녁에도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비닐하우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저 같은 목공 초보자에게는 충분히 과분한, 좀 사치스러운 작업공간이지요.
...
작업실은 이렇게 만들어졌고... 그 사이에 목공 관련된 책도 몇 권...
그리고, 막상 간단한 목공 작업을 하려면 기본적인 공구들은 좀 갖춰야지요.
기본적으로 재고 자르고 조립할 수 있는 공구과 악세사리들이 필요하
집 짓는 동안 목수님들 사용하는 목공구들과 쓰임새도 유심히 봐 뒀고, 어떤 브랜드의 어떤 상품들이 유명한지도 미리 좀 봐 두었습니다.
자, 연필, 드릴, 드릴비트, 수동톱, 전기톱, 쇠톱, 클램프, 직각자, 조기대, 수평대...
간단한 작업이지만 한 번, 두 번 할 때마다 소소한 작업공구들은 계속 늘어납니다.
목공구뿐만 아니라 소소하게 집에 손을 댈 때마다 도구가 하나씩 필요하죠.
돌이켜보면 예전에 단독주택에 살 때는 집에 이런 기본적인 도구들이 있었고,
할아버지의 손을 거쳐서 뚝딱뚝딱 뭔가 필요할 때마다 무엇이 만들어지곤 했었지요.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필요한 것은 사다쓰고, 고쳐야 할 것이 생기면 사람을 부르면서 이런 기본적인 공구들마져 사용하지 않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와 함께 우리의 손재주도 점점 묻혀 버리게 된거고...
뭐... 사실 이런거 다 핑계고...
저뿐만 아니라 남자들이면 다들 공감하실 것 같은데...
이런거 남자들 장비 욕심 아니겠습니까?
주변을 돌아보면, 무슨 일이든 시작할려면 기본적으로 장비가 좀 갖춰져야 발동이 걸리는 게 저만의 스타일은 아닌 듯 합니다. ^^ 뒷동산 올라가도 장비는 에베레스트 올라가는 각오로, 사진 처음 시작할 때도 일단 맘먹고 캐논이나 니콘 DSLR 한 짐 장만하고... ^^
겨울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작업실과 환경을 만들면서 보냈습니다.
(제가 발 담그고 있는 바닥의 용어로 말하자면, 개발환경 구축이라고나 할까 ^^)
대략 1주일 정도의 작업일 것 같은데, 주말에만 잠깐씩 시간을 내다보니 한 달이 넘게 걸리네요.
1평짜리 보일러실을 어느 새 이런저런 공구와 부품들이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보일러실에 이런저런 수납 공간과 선반, 공구걸이 등을 설치해야 하고
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목공 실습을 하게 되고...
또 그러면서 이런저런 기본적인 목공 부품과 공구들이 늘어나고 ^^
아무래도... 장비와 취미의 늪에 빠진 것 같습니다. T.T
서툰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하죠?
ㅋㅋ 요즘 같은 세상이라면, 연장이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주기도 하지요. ^^
PS) 이번 설 연휴에도 소소한 작업들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을 움직인 탓인지, 연휴 막판에 몸살로 고생 좀 했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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