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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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중에 즐기는 러닝
일년에 두 세 차례 풀코스 마라톤을 뜁니다. 그리고, 풀코스를 뛰려면 평소에도 꾸준히 러닝을 해야합니다. 2주 정도 쉬었다가 러닝을하면 뭔가 몸이 쳐지고 리셋된 느낌이 들지요. 그렇다보니 여행이 일주일을 넘어가면 여행지에서도 어떻게든 러닝을 이어갑니다. 그런데요! 여행지에서의 러닝이 여행을 즐기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걸으면서, 아니면 차를 타고 보면서 느끼지 못하는 쾌감을 줍니다. 저는 보통 러닝을 하면 7km 내외를 뜁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15km 내외의 장거리 러닝을 하죠. 일단 거리가 이 정도 되는 러닝 루트를 찾아야하는데 대개는 큰 공원이나 호수, 강변이나 해변, 자전거 도로 같은 곳을 찾게됩니다. 경치 좋고, 조용하고, 당연히 공기도 선선하고, 마음이 편안한 곳들입니다. 달리..
2024.06.29 -
[함부르크]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장 스케치
경기가 좀 맥빠지게 끝났네요. 세브첸코를 앞세운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맥없이 나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8강전부터는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가 된 팀인가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체력적인 준비, 팀웍의 준비, 선수들 및 코칭 스탭의 탄탄한 신뢰, 거듭된 경기 경험을 통산 심리적인 자신감 등... 이탈리아:우크라이나의 경기였지만 이 경기에 바로 앞서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승푸차기 끝에 이긴터라 경기 시작전부터 독일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심지어... 경기장의 진행요원들도 연신 싱글벙글하면서 여느 때보다 더 환한 미소로 관중들을 맞이하고 검색대에서도 마냥 싱글벙글... 건성건성... ^^ 당연히... 경기장 안에서도 독일 사람들이 젤 신났습니다. 지금까지 본 경기중에서 암표가 가..
2006.07.01 -
[함부르크] 경기장 가기전에 잠깐 둘러본 함부르크의 모습입니다.
6월 30일. 아담하고 예쁜 도시 셀레(Celle)를 떠나서 세계적인 무역항인 함부르그에 왔습니다.약 3시간 후면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가 여기에서 열립니다. 함부르그는 무역항이 있는 도시 답게 열차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포구와 운하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 같고 아가씨들도 시골도시 셀레의 순박한 처녀들에 비하면 훨씬 섹시한 모습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가 있는데도 솔직히 그다지 경기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마침 오늘 독일: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있어서 그런지 거리에는 오히려 독일 응원패션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탈리아 팬들이 약간... 우크라이나는 가물에 콩나듯이 보입니다. (방금 아르헨티나가 골 넣었네요... 독일의 우세를 점쳤는데, ..
200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