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 01:18ㆍ월드컵 여행 - 2006 독일/12.함부르크
6월 30일.
아담하고 예쁜 도시 셀레(Celle)를 떠나서 세계적인 무역항인
함부르그에 왔습니다.
약 3시간 후면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가 여기에서 열립니다.
함부르그는 무역항이 있는 도시 답게
열차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포구와 운하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 같고
아가씨들도 시골도시 셀레의 순박한 처녀들에 비하면
훨씬 섹시한 모습입니다. ^^
오늘 이곳에서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가 있는데도
솔직히 그다지 경기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마침 오늘 독일: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있어서 그런지
거리에는 오히려 독일 응원패션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탈리아 팬들이 약간... 우크라이나는 가물에 콩나듯이 보입니다.
(방금 아르헨티나가 골 넣었네요... 독일의 우세를 점쳤는데, 우찌될라나... )
그럼, 경기장 가기 전에...
낮에 잠시 둘러본 함부르그의 모습을 올립니다.
독일 팬 응원차 |
이탈리아 팬 응원차 |
햄버거의 고향에서는 버거킹도 조신한 모습
스크린이 설치된 먹거리 장터 (왼쪽에는 마치 중세 극장의 객석처럼 모형을 만들어 놓았음)장
함부르크 시청(Rathaus)의 후까시
곳곳에 운하와 뱃길이 있습니다. 사진 중간쯤에 빨간 점은 배를 위한 신호등입니다.
운하와 포구가 만나는 곳 (새 팔자도 상팔자인 듯!)
시청 부근 포구의 모습 (유람선도 떠 다닙니다)
이번에는 포구의 왼쪽
이탈리아... 쫌 보이긴 하는데... |
이게 이탈리아의 전통 의상인가요? |
제가 숙소를 정한 곳은
함부르크 중앙역과 시청이 있는 시내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알토나(Altona)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독립적인 행정도시였는데
나중에 함부르크에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기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포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알토나 부근의 모습을 볼까요?
숙소근처, 공화국 광장의 분수
알토나 박물관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항구를 내려다보면 이곳이 거대한 무역항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항구와 화물선 (멀리 보이는 다리는... 대충 함부르크 대교라고 하죠 뭐!)
함부르크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공원 (여기서 담배 한 대 피고~)
자... 이제 주섬주섬...
경기보러 갈 시간이 다 되었군요.
경기보고 와서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단... 제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PS) 지금까지 독일에서 생선 구경하기가 꽤 힘들었는데
이곳 함부르크에 오니까 생선이 눈에 자주 띕니다.
점심 때는 피쉬버거를 먹었는데...
이 동네 피쉬버거는 소금에 절인 생선을 그대로 빵에 끼운 것이더군요.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T.T)
대충 상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금에 절여서 아직 촉촉한 살점이 그대로 보이는 생선을
햄버거 빵에 끼워 넣고 양파와 소스를 살짝 얹은 모습입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쉽게 손이 가지 않겠지만...
먹어본 결과 상당히 맛있습니다. (물론 제 기준이겠지만 ^^)
나중에 포항에 가면... 한 번 과메기 버거를 만들어 볼까?
ㅋㅋㅋㅋ
그거두 맛있을 거 같은데... ^^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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