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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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플레이오프 포항:수원 (되새김질)
2006년 11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수원 빅버드 수원:포항, K-리그 플레이오프
2006.11.17 -
다시 한 번 굶주린 늑대가 되자
쩝... 포항에게서 다시 희망을 보긴 했지만... 희망만으로는 너무 배가고프다. 이제는... 뭔가 하나를 꼭 챙겨 먹어야만 속이 찰 것 같다! 너무너무 우승이 고프다! 나는 포항이 몸값 비싸고 기량 출중한 우승 청부사를 가져오는 것을 바라지는 않아. 그대신! 정말 나보다 더 우승에 목마른 선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포항의 어린 선수들이... 바고 턱밑에서 빼앗겨 버린 결승 진출의 아쉬움을 오래오래 가슴에 담아 두었으면 좋겠어. 1년을 한결같이 열심히 했음에도... 마지막 문턱 하나를 넘지 못한 이 아픔에서 우승에 대한 갈증을, 그리고 그것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이야. 레알 수원? 몸값 비싼 초화화 군단? 맞짱 떠봐서 알겠지만 사실 별거 아니잖아? 프로경력 얼마 안되는 우리의 어린 선수들도..
2006.11.13 -
Football is coming home, POHANG!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잉글랜드 축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Football is coming home" 이라는 노래를 잘 아실겁니다. 지난 독일 월드컵 때, 경기장에서 경기시작 1시간쯤 전이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피치에 울려퍼졌고 관중들도 신나게 흥얼거리며 따라불렀던 바로 그 노래입니다.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여기서 '고향'은 잉글랜드이기도 하고 유럽이기도 합니다. 축구의 종주국이지만 월드컵 챔피언의 기억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유럽에서 탄생한 축구지만, 언제나 세계 랭킹 1위는 남미의 브라질입니다. 그렇기에...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라는 말은 "원래 축구의 주인인 우리가 다시 챔피언이 되자" 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리듬도 흥겹고 제목도 멋지지만 가사 하나 하나를 ..
2006.11.09 -
이동국, 약 70%쯤?
지난 주말, 울산:포항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점점 부상전의 모습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 아직 무리해서 뛰지는 않지만, 그리고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매 순간 그가 공을 잡았을 때 전개되는 모습만으로도 그가 뛰는 포항의 공격진이 얼마나 더 강해졌는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골을 넣다! 역시 골이란 것은 넣을 줄 아는 선수, 그리고 넣어 본 선수가 넣게 되는 것일까? 부상전의 모습에 비해서 다분히 소극적인 움직을 보이긴 했지만 골이 만들어지는 찬스에서는 누구보다 매섭고 빠르게, 그리고 침착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자니 오랜 세월 다져진 그의 스트라이커 본능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 찬스에서 만큼은... 부상에 대한 두려움 마저도 순간적으로 사라진 것 같..
2006.11.06 -
이동국을 부추기는 언론이 밉다!
포항이 2006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대는 수원 삼성이 될 것이고 그 수원 삼성과 오는 29일(일) 포항에서 홈 경기를 갖는다. 서서히 이동국의 복귀 시기가 가까워오고 있음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팀과 그의 주변에서는 이동국의 복귀전을 놓고 신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을 터! 당여히... 다시는 그에게 올해 겪어야 했던 혹독한 시련을 주지 않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 저곳 신문과 매체에서는 이동국의 복귀를 살살 부추기고 있다. 이제는 돌아올 때가 되었다는 둥, 복귀 시기로는 29일 수원전이 적당하다는 둥, 포항의 PO 성적은 이동국에 달렸다는 둥...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 모든 것은 이동국에게,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이 되어 그의 복귀를 서두르게 만들고, 급기야..
2006.10.27 -
혹시, 전경준 선수를 기억하세요?
오래전부터 포항 스틸러스를 지켜 본 팬들이라면 90년대 중반 포항에서 활약했던 등번호 11번의 전경준 선수를 기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체격은 그리 크지 않지만 경쾌한 드리블이 일품이었으며 외모 만큼이나 공을 참 예쁘게(?) 찼던 선수죠.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거칠고 투박한 한국의 프로축구 판에서 유달리 곱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던 전경준 선수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결혼식날(1998년 5월 17일, 일요일) 전북과의 홈 경기 때, 연장 골든 골을 넣으면서 최고의 결혼 선물을 주었던 바로 그 선수! 실력으로 볼 때는 언제든 국가대표 한 자리는 차지할만큼 출중한 선수였지만 그의 재능을 펼질 만큼의 기회는 주어지지가 않았지요. ..... 헌데 말입니다... 지난번 포항에 갔을 때, 박태하 코치..
200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