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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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골-러시아-벨로루시-폴란드-독일-체코
이번 월드컵 여행에서 아쉬움이라면 방문한 나라들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를 느끼기에... 하루나 이틀로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로서는 "6월 12일에 프랑크푸르트에 들어간다" 라는 절대적인 시간적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비록 그 나라를 온전하게 느끼지는 못했지만 잠시나마 그곳에서 겪은 인상을 한 번 요약해 보겠습니다. 즐겁고 다양한 나라이며 가장 친숙하다는 느낌이 오는 '이웃나라'. 베이징의 경우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짬뽕된듯한 다양함이 느껴지는 도시였고, 맨 처음 도착했던 신의주 접경의 단동에서 보았던 압록강과 일보화, 강 건너로 보이던 신의주의 모습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꼭 다시 한 번! 경의선 열..
2006.07.13 -
중국-몽골-러시아, 치안과 안전의 문제
여행을 떠나는 저희들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한국에 계신 주변분들이 정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는 저희가 여행을 떠나기 얼마전에 스킨헤드족들에 관한 보도가 있었던터라서 더욱 걱정을 많이 했지요. 소매치기 조심해라 밤에 깡패 조심해라 바가지 요금 조심해라... 등등등 일단,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사회 시스템이 좀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칠 경우가 종종 생기거든요. 우리가 한국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전혀 엉뚱하게 벌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밖에서 보면서 벌벌떨 정도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고, 사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자..
2006.06.17 -
드디어 단동에 도착
낯선 잠자리...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일부러 술을 청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골아 떨어지듯이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녘에 일찍 잠을 설친 채 눈을 뜨고 말았습니다. 방안에서 어리버리... 뱃전에 나가봐도 그저 바깥은 새까만 바다뿐... 그렇게 얼마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서서히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하지만, 잔뜩 흐리고 안개까지 자욱한 바다는 밤중에 보던 새까만 바다가 희뿌연 안개로 바뀌었을 뿐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때... 승무원이 찾아와서 조종실에 가 보겠냐고 하더군요. (역시나... 이것은 배편을 운행하는 회사의 특별한 배려였습니다.) 우리는 주섬주섬 카메라를 챙겨들고 조종실로 향했습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르는 희뿌연 바다 멀리 단동 동항이 보입니다. 동항은 단동의 위성도..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