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은퇴, 그것은 재앙입니다
왼쪽 윙백! 12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대한민국의 왼쪽 윙백이 떠났습니다. 이영표 외에 누구에게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자리지요. 잠시 왼쪽을 떠나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적도 있지만 그것은 상대적으로 약한 오른쪽을 보강하기 위해서였을 뿐, 왼쪽에서 그의 자리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수비력 + 스피드, 게다가 왼발! 프로 팀이든 국가대표 팀이든 왼쪽 포지션의 붙박이 임자는 정말 찾기가 힘듭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른발 왼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왼쪽 한 자리를 제대로 책임지는 선수는 드물지요. 그렇기 때문에 왼쪽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면 10년은 보장된다고도 하지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모두들 왼쪽 윙 포워드 자리도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들도 주 전공은 오..
201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