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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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알바니아가 크로아티아를?
크로아티아 2: 2 알바니아, 함부르크, 2024.06.10 [유로2024]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기장 가는 전철을 점령한 만취 상태의 크로아티아 팬들의 소음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잘 가던 전철이 중간에 멈춰버렸습니다. 독일어로 뭔가 안내방송이 나오고, 승객들끼리 뭐라 뭐라 웅성웅성하더니 일부는 차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대략 승객들끼리 나누는 얘기를 종합해 보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열차는 거기서 멈췄고, 뭔지는 모르지는 무슨 조치가 있을 때까지 운행이 중단된답니다. 5분 후에 출발할지 1시간 후에 출발할지는 모르는 거고요.오늘은 쪼금 독일에 실망한 날입니다. 우리가 헤매는 동안 어떤 안내도, 자원봉사자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영어 경기장으로 가는 어떤 대체 교통편도 제공하지 않았고 제대..
2024.06.21 -
[유로2024] 그 잘난 프랑스도 골을 못넣어요!
2024.06.17, 오스트리아:프랑스, 뒤셀도르프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Merkur Spiel-Arena)저는 에스프리(ESPRI) 아레나로 알고있었는데, 정식명칭이 저런가 보네요. 있어보이면서도 낯설고 긴 이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의 홈 경기장. 차두리가 여기서 뛴적 있겠죠? 아이고야, 언제적 차두린지.... 뒤셀도르프 중심부에서 좀 멀리 위치해 있습니다. 심플한 사각형 구조에 관전시야 잘 나오는 좋은 경기장입니다. 남자 화장실이 생각보다 작아서 고통속의 줄서기를 한 것 빼고는 딱히 거슬리는거 없는, 그렇지만 우와~ 하는 감탄포인트도 없는, 그래서 딱 축구장 같은 축구장입니다.^^ 경기장 바깥 잔디밭에 앉아 햇빛 쬐면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이 인상적이네요. 프랑스를 잔뜩 기대했건만....역시 프랑스는..
2024.06.18 -
EURO 2024 직관하러 갑니다
약 1년전부터 준비한 Euro 2024 직관 여행을 떠납니다. 월드컵만큼 흥분되는 여행은 아니지만, 축구 자체로 본다면 월드컵보다 훨씬 재미있는 여행입니다.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Euro를 처음 직관한 후, 다음 Euro도 꼭 보러 가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2020 대회는 직관을 포기했었죠. 그리고, 다시 유로가 돌아왔습니다! 표 구하기 너무 힘들어월드컵에 비해 유로 티켓 구하는 것은 훨씬 어려웠습니다. 티켓 신청 방법은 월드컵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당첨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작년 10월에 대략 10명의 아이디로 신청했지만 모두 나가리가 났는데, 천만다행으로 함께 여행을 준비한 일행 중 한 명이 세 경기에 당첨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금손이 따로 없네요. ㅎㅎ 지난 카..
2024.06.16 -
유럽이... EURO가 너무 샘난다!
EURO 2016 조별 예선 끝! 이제 본격적으로 챔피언을 향한 토너먼트가 시작되는군요. 이제부터 우승팀과 3위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팀의 EURO 2016 마지막 경기는 지는 경기가 되겠네요 ㅠ.ㅠ (이미 지는 것 따위는 노 프라블럼, 충분히 행복한 팀들도 많겠지요^^)EURO는 확실히 재밌습니다. 경기도 재밌지만 대회 속에서 즐기는 것은 더 재밌었습니다. 첫 경험이었고 몇 게임 즐기지는 못했지만 월드컵보다 재밌었습니다. 신나게 노는 것... 좋지요! 자기가 좋아할 수 있는 걸로 신나게 누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특권이기도 하구요.유럽에서 하기 때문에 재밌을까? 그런면도 있긴 하겠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보다 재밌었습니다.프랑스에서 하기 때문에 재밌을까? 글쎄요... 프랑스처럼 점잖은 개..
2016.06.23 -
2. 단호한 이탈리아. 극장골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2016.0613, 리옹(Lyon)경기장 가다가 미쳐 죽는 줄 알았습니다. 2시간 이상 여유를 두고 출발했는데도 겨우겨우 킥오프 맞춰서 입장했습니다. 일단 경기장이 디게 멀구요, 차량을 유도하는 도로 표지라든가 진행요원들이 턱없이 부족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유로와 월드컵은 그 규모와 조직, 동원되는 수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겠죠.)게다가... 인생은 만만디, 틀려도 "뭐, 그럴 수 있지"하는 프랑스 양반들 땜에 한국인의 빠른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더라구요^^ 경기장 - 올렝피크 리오네 (Parc Olympique Lyonnais)리옹을 연고로하는 올랭피크 리옹의 홈 경기장입니다.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위치 빼고 모두 좋습니다. 거의 제가 본 최고의 경기장이었습니다.관중석고 피치 완전 가까워요. (저는 ..
2016.06.15 -
1. 파리, 예술만 어울리나? 축구와도 잘 어울립니다
유로 2016를 기다리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에펠탑 팬 존이었습니다. 함께 여행을 준비하던 사람들끼리도 얘기 했습니다. (월드컵 에서는 팬 페스트(Fest)라고 하는데 유로에서는 팬 존(Zone)이라고 부릅니다) "이건 역대급 팬 페스트일거야..." "2018년에 푸틴이 크렘린 광장에 에펠탑 팬 페스트보다 더 화끈하게 만든다면 모를까...^^" 유로 개막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는 없지만 에펠탑 아래에서 펼처지는 팬 페스트라면 그것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겠습니까? 역시 기대대로였습니다! 에펠탑의 아름다움과 위용, 그리고 축구! 기대가 유로 2016 개최도시 답게... 축구공을 품은 에펠탑^^ 사진이나 화면으로 본 에펠탑과 실물로 본 에펠탑이 많이 다르네요. 대단히 크고, 웅장하고, 또 아..
201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