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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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 나의 마지막 경기
[7월 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8강전, 가나:우르과이의 경기가 저에게는 이번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가 되네요. 원래는 결승전까지 볼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돈도 많이 썼고, 시간도 많이 썼고, 가족도 그립고... 무엇보다도 흥을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혼자 숙소랑 교통편 찾아 다니면서 경기 따라다니자니 힘도 들고 신경쓸 것도 많고요. 하여간... 마지막 8강전을 보기 위해 다시 조벅에 왔습니다. 우리가 16강전에서 이겼더라면 한국:가나의 경기가 될뻔한 경기라서 마음이 남다르더군요. 경기 보셔서 알겠지만 우루과이는 전력도 좋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운이 잘 따르는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의 페널티킥 찬스에서 가나가 그렇게 실수를 하다니... 월..
2010.07.03 -
가족들은 한국으로...
[6월 18일] 마눌님과 치우는 오늘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르헨티나전. 승패를 떠나서 좀 더 뿌듯한 경기였으면 좋았겠지만... 귀국길이 조금은 씁쓸할 듯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요하네스버그의 택시비는 살인적입니다. 공항까지 400란드 (6만원쯤!) 달라고 하네요... 다행히 요하네스 버스에는 Gautrain(하우트레인)이라는 도심 전철이 있습니다. 원래는 요하네스버그 - OR Tambo 공항 - 프리토리아를 연결하는 전철망을 월드컵 전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지금 개통되어 있는 구간은 제가 머물고 있는 요하네스버그의 Sandton에서 OR Tambo 공항까지 뿐입니다. (나머지는 2011년에 개통된다네요.) Sandton에서 OR Tambo 공항까지는 1인당 100란드(1만 6천원쯤)입니다. ..
2010.06.19 -
요하네스버그 입성!
[6월 16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염려 덕분인지 무사히(^_^) 도착해서 편안하게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제 숙소는 요하네스버그 북쪽의 Sandton이란 지역인데, 이곳은 서울로 치면 일산같은 신도시입니다. 낮에 시내 한바퀴 둘러 보았는데 안전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듯 해요. (물론... 그래도 조심 또 조심) 저는 Town Lodge라는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이 호텔이 Media Hotel이어서 그런지 각국의 기자들과 리포터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한 로이터 통신사 기자는 한국에서 5년 있었다면서 유창한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기도 하네요.^^) 월드컵을 즐기기보다는 일하러 온 기자들이라서 그런지 많이 지치고 힘든 표정들이라서 좀 안쓰럽기도합니다. 요하..
201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