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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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의 눈으로 본 야구 한국시리즈
저는 축구팬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야구의 문외한은 아닙니다. 1969년생... 제 나이 또래의 남자들이 대개 그렇듯이, 초등학교 시절에는 박노준, 김건우, 류중일, 김정수, 선동렬이 뛰는 고교야구를 흠뻑 즐겼고 중학교때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면서 자랐습니다. 어린시절을 춘천에서 보낸 저는 불행히도 삼미 슈퍼스타즈의 팬이었습니다.^^ 응원할 팀이 존재하는 것 자체로, 그 순간부터 아픔을 가져야하는 슬픈 팬의 추억이랄까... T.T 하여간, 인천을 연고로 하는 삼미 슈퍼스타즈였지만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인천이 아닌 춘천에서 홈 경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야구팬들도 축구를? 저는 평소에 거의 야구를 보지 않습니다. 그저 스포츠 뉴스로 전해지는 몇몇 헤드라인에서 흥미를 느낄 뿐이지요. 그렇지만 포스트 시즌 경기, 특..
2010.10.20 -
야구 멋져 보일 때
가끔씩....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 올림픽, WBC 같은 이벤트 경기만 보는 주제라서 깊이 있게 야구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벤치에 앉아 있는 감독과 코치들까지 모두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포항이 요즘 잘 나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파리아스가 츄리닝을 입고 경기장에 서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파리아스에게도 등번호를 붙여주자! 등번호는 82번. ^_^ 왜? 1) "파리"아스 -> "팔이"아스 -> 82 2) 그리고, 올해 통산 82승까지 달리고 우승 함 하자! - 파리아스 2008년까지 65승 40무 40패 - 2007년에 17승 11무 12패하고 15년만에 우승했음 - 올해도 17승 더하면 통산 82승! 우승도 보인다!!! (^.^) 흠...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왠지..
2009.03.16 -
축구팬으로서, 야구가 부러울 때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보았을 때 그냥 주인공의 직업이 야구인으로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야구의 묘미, 야구의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절묘하게 조화된 멋진 영화였다. 그 영화 속 주인공(임창정)의 직업이 야구심판이 아닌 축구심판이었으면 했다.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었을 때 지금까지 몇몇 축구 소설들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야구 소설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아니 하나 같이 그 스포츠의 묘미를 전달하거나, 그 스포츠의 배경이 되는 사회나 문화를 기술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을 뿐.... 재미라든가 문학적 가치를 느껴보기 힘들었다. (작가들에겐 미안하지만... 최소한 내게는 그랬다.)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소설적 재미와 구..
2006.12.05 -
축구와 다른 종목의 비교
야구 매 순간이 페널티 킥 상황이다 농구 골키퍼도 없고 손으로 슛을 하지만 생각처럼 잘 안들어간다 핸드볼 손으로 공을 다루지만 발로하는 축구보다 화려하지 않다 배구 발과 머리를 쓸 수 있는데도 굳이 손으로 한다 축구 한 골만 먹어도 졸라 뭐라그러고, 슈팅 하나만 삑사리 해도 죽일놈 된다 마라톤 쉬지 않고 뛴다 권투 주먹으로 얻어 맞으면서 뛴다 축구 발로 채이고 맞고 까지고 넘어지면서 달린다
200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