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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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 to 몸바사 - 끝내주는 기차랍니다.
[5월 19일] 정말 아름다운 기차를 타고 나이로비에서 몸바사로 왔습니다. 초원을 달리는 야간 침대열차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열차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로소 내가 지금 아프리카의 여행자임을 알겠네요.^^ 게다가 1등석! 2층 침대 컴파트먼트(방)지만 저 혼자 씁니다. 작은 세면기까지 있습니다. 1층에 제 침상을 세팅해 주고, 2층에는 편안하게 짐을 풀어 놓았습니다. 객실 매니저가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케어를 해 줍니다. 더구나... 저 혼자 쓰는 컴파트먼트이기 때문에 담배까지 필 수 있습니다.^^ 안전요? 말씀 드렸잖아요... 1등석입니다. 문 걸지 않고 식당칸에서 2시간을 떠들다 와도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썩 괜찮은 저녁식사와 아침식사가 제공되고, 케냐 최고의 맥주 터스커(Tusk..
2010.05.20 -
한국 가든을 떠나며...
너무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한국가든... 낯선 땅 아프리카에서 한국과 가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고 편안했습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겁니다.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마님, 마마또또님, 또또님 피앙세, 더글라스, 그리고 다른 모든 분들... 다들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
2010.05.19 -
카렌 블릭센 박물관 & 커피 가든
[5월 19일] 오늘은 저녁에 나이로비를 떠나 몸바사로 향합니다. 나이로비에서의 한나절...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작가 카렌 블릭센의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한국가든에서 15~20km쯤 된다는군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서, 큰 맘 먹고 거금(?) 2천 실링(약 3만원?)을 주고 택시를 대절했습니다. 중간에 택시 기사가 헤메는 바람에 좀 늦게 도착했지요.^^ (대충 어디쯤인지만 알더군요.) 음... 입장하지 못했어요. 외국인의 경우 800 실링(1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라고 하는데... 돈도 아깝고 약간 고깝게 느껴져서 그냥 먼 발치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약간은 피해의식이랄까? 내지는 경찰이고 박물관이고 관광객을 너무 봉 취급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감? (사실은 모르는 척 하고 ..
2010.05.19 -
기차표 사러 나이로비 시내 나들이
어제 저녁부터 인터넷이 간당간항 하더니... 이제 좀 뭐가 돌아갑니다.^^ (아... 한국 같은 곳 없습니다.^^) 엊저녁 늦게 대학생들로 보이는 선교팀이 도착했습니다. 혈기가 넘치는 그들... 낯선 땅에서의 설레임으로 가득한 그들... 늦게까지 다소(?) 시끄럽게 떠들더만, 오늘(5월 19일) 아침 일찍 선교지역으로 출발해야 하는지 새벽 5시부터 북적부적 웅성웅성, 기도소리, 노래소리, 식사소리... 저도 덩달아 일찍 잠이 깨버렸습니다. 크게 볼일 보고, 샤워하고... 현재 시각, 아침 6시 30분!!! [5월 18일] 시내 구경도 할 겸, 몸바사행 기차표도 살 겸 시내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한국가든의 직원들이 장보러 나갈 때 따라 나가서 시장 구경도 하고 기차표도 끊어 올 예정이었는데 얼레벌레 하다..
2010.05.19 -
케냐-나이로비, 한국가든
이제 네트웍이 되니까 멀고 넓었던 세상이 다시 가깝고 좁아졌습니다. 어젯밤 든든히 먹고, 먼저 여행중인 부부와 함께 늦도록 이야기 나누고... 완전 나가떨어졌다가 이제야 좀 리부팅이 된 상태입니다. (울 마눌님 생각 많이 났다는...^^) 어제는 정말이지... 대기시간 합쳐서 이틀동안 시달리면서 온 여행길이라 많이 피곤했어요. 쮜리히에서 나이로비까지는 7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옆에 우간다 아가씨와 함께 앉아서 왔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랍니다. 한국에 오면 곧바로 미수다에 나가도 될만큼 예쁘고 상냥한 아가씨였답니다.^^ (이럴때 느낍니다... 영어를 쫌만 더 잘했으면...^^) 그 아가씨는 나이로비 공항을 자주 이용했기 때문에, 공항에 내려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
2010.05.18 -
아프리카 직항편 생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가는 길이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_^ ("아프리카 직항편 생긴다', 기사보기) 남아공까지 바로 가는 직항은 아니지만, 유럽이나 아랍을 경유하는 것 보다는 낫겠죠? 그리고,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하여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편도 생길 것 같고요. 참고로, 케냐는 아프리카 중간 쯤이고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최남단입니다. 케냐와 남아공 사이에는 탄자니아와 모잠비크가 있습니다.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연결되어 있을라나? 열차편이 있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 PS)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았더니...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코스가 있군요. (원문보기) 나이로비(케냐) -> 케냐/탄자니아국경 -> 아루샤(탄자니아) 국제버스, 5시간, 3달러, 탄자니아 국경에서 즉석 비자발급..
20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