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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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추태' 어쩌구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경기 자체 보다는 '추태' 어쩌구 하는 이슈거리로 더 많은 비중을 둔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아무개의 추태, 어떤 추태, 사건 사고... 라는 식의 관점이 주를 이룬다. 지난 일요일(10월 21일), 울산과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는 김영광 퇴장 사건을 제외하고도 풍성한 축구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음에도 포털 사이트 스포츠 섹션의 맨 위에 올라오는 기사는 '물병' 이야기였다. 미안하지만 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취재의 전문성과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축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기자가 그날 현장에 있었다면 물병 이야기보다는 훨씬 흥미롭고 풍부한 '축구' 이야기를 전해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추태'와 '물병' ..
2007.10.22 -
벌써 핌 베어벡을 씹을 때가 되었나?
시리아전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나 또한 그날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보았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핌 베어벡 감독이 난타를 당하고 있다. 레파토리는 언제나 처럼 늘 똑같이... 전술부재 내지는 단조로운 공격, 수비불안, 골 결정력, 선수 교체의 문제. 그래도 핌 베어벡 감독은 인간성이나 사생활 문제, 성격 문제는 건드리지 않는 걸 보니 그런 부분에서는 별로 흠이 없는 사람인가 보다. 정말 핌 베어벡이 문제인가? 정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핌 베어벡 감독의 문제를 말하기 전에 시리아전의 경우 선수들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상당부분 있었기에 핌 베어벡 감독만 두둘겨 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솔직히 후반 막판에... 과장 약간 섞어서... 김남일이 평..
2006.10.12 -
[이란전] 누구에게 돌을 던질까?
토요일 밤 10시경, 상암 경기장 E-F 구역 스탠드, 30열 1번과 2번 좌석. 슬슬 챙겨왔던 가방의 지퍼를 닫으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에 발생한 느닷없는 동점 상황... 솔직히 이건 아니다. 만약 그냥 경기를 마친 후 베어벡 감독이든 홍명보 코치든... 누군가 한 명이 라커룸에서 의자라도 집어 던지지 않았다면 밸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똑 같은 실수라 해도 어느 경기, 어느 상황인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대표팀의 코치로 있는 홍명보는 2002 월드컵 3-4위전에서 볼 컨트롤과 상황판단 실수로 인해 하칸 쉬쿠르에게 번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실수로 인해서 홍명보에게 뭇매를 날리는 팬들은 없다. 실수 했고, 우리가 졌지만... 그냥 씁씁..
200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