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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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항:인천 – 잇몸으로도 개막전 승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 포항:인천, 2021.02.29, K리그1 Round 1 작년 한 해는 단 한 번의 직관도 없었다. 서포터들은 직관에 참 집착한다. 직관을 해야 뭔가 서포터 같고, 홈 직관은 당연한거고 원정직관까지 따라가 줘야 좀 먹어주기도한다. 직관 없이 TV만으로 즐기는 너는 그냥 팬이고, 현장에서 머릿수 한 명 보태는 나는 서포터라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괜히 뭔가 내 책임을 다하지 않는 느낌마져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 서포터들 사이에 직관은 일종의 작은 부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마치 조상심 묘에 벌초하는 것처럼 말이다. 개막전 & 홈경기, 무조건 직관이다무엇보다도 코로나로 보낸 지난 1년 동안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 탁 트인 경기장과 초록 잔디가 주는..
2021.03.01 -
포항 김기동, 400경기 출전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선수가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도 예년과 다름 없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에 이 엄청난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더 주목하게 됩니다. 물론 김병지 선수가 더 많은 출전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골기퍼에 비해서 출전 핸디캡이 많은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김기동의 기록은 독보적입니다. 지금은 은퇴한 신태용 선수가 401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김기동 선수가 그 기록을 넘어서 한 참을 더 달려갈 것 같습니다. 400경기... 대략 프로 선수들은 1년에 40경기 정도를 치릅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면서도 철저한 자기관리가 이루어지는 선수들만이 1년에 40경기 정도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10년을 뛰어야만 400경기 출전이라..
2007.04.23 -
Football is coming home, POHANG!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잉글랜드 축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Football is coming home" 이라는 노래를 잘 아실겁니다. 지난 독일 월드컵 때, 경기장에서 경기시작 1시간쯤 전이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피치에 울려퍼졌고 관중들도 신나게 흥얼거리며 따라불렀던 바로 그 노래입니다.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여기서 '고향'은 잉글랜드이기도 하고 유럽이기도 합니다. 축구의 종주국이지만 월드컵 챔피언의 기억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유럽에서 탄생한 축구지만, 언제나 세계 랭킹 1위는 남미의 브라질입니다. 그렇기에...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라는 말은 "원래 축구의 주인인 우리가 다시 챔피언이 되자" 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리듬도 흥겹고 제목도 멋지지만 가사 하나 하나를 ..
200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