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용문사 - 가을이 깊어지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지난 4월에 회사에서 양평으로 MT를 간 적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은행 나무가 있다는 용문사에 들렀습니다. 천년이 넘게 살아온 은행나무... 수 많은 전쟁과 산불이 있었을 텐데 그 긴 세월을 용케도 잘 버텨낸 은행나무는 언뜻 보아도 그 크기에서 천년이라는 연륜을 읽을 수 있을만큼 대단한 위용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한 걸 보니 가을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지금쯤 용문사의 은행나무에는 엄청나게 많은 은행잎들이 달려 있겠죠? 이제 가을이 깊어가고 서릿발이 비칠쯤이면 용문사의 큰 은행나무는 샛노란 은행잎으로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담배 한 대 피면서 잠시 찬 바람을 맞으니까 문득 가을임을 느끼게 되고... "가을에 꼭 다시 와야지..." 했던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생각나에요. ..
200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