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과 코로나, 항공편 살짝 걱정됩니다

2022. 8. 22. 17:35월드컵 여행 - 2022 카타르/0.카타르 월드컵 준비하기

상황에 따라 입국 기준이 계속 변합니다.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관련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클릭)

 

아래 내용은 2022년 8월 22일 작성 기준입니다.

이후 카타르에서는 적색국가(고위험국) 목록을 폐지하기로 했답니다.

(관련기사)


2022.08.22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입국 제한 조치는 현재 상태에서 확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일단 현재 상황을 한 번 짚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에서 공지한 카타르 입국 관련 제한조치 중 일반 방문객(QID 미소지 외국인)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QID는 카타르 거주민들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22.08.08 기준 공지 - 원문 사이트 보기

 

저위험국 (대한민국)  격리 X, 고위험국  1일 격리

간단히 요약하면, 저위험국(우리나라 포함)에서 출발한 사람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은 격리조치 없습니다.

 

반면, 고위험국에서 출발한 사람은 백신접종 완료자나 완치자도 1일간 호텔 격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위험국에 해당하는 국가는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접종완료자 및 완치자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지막 접종 후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주의할 점은, 그 나라 국민이 아니라 "출발국가"라는 점입니다.

한국 사람이지만 인도에서 출발하면 출발국가는 인도가 되겠죠. 그러면, 고위험국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1일간 호텔 격리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생깁니다.  직항편을 이용해서 인천에서 바로 도하로 날아가지 않고 중간에 경유지를 거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출발국가는 한국일까 아니면 경유국가 일까?

 

경유 항공편, 나의 출발국가는?

예를 들어 저는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여 인천-마닐라-도하 경로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저는 한국(저위험국) 출발인지 필리핀(고위험국) 출발인지에 따라 격리 제한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기준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먼저 필피핀 마닐라 공항에는 여러 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Terminal 2는 필리핀 항공 전용으로 이용하며 외국 항공사들은 다른 터미널을 이용한다고합니다.

 

저는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마닐라 공항에 가는데, 이 경우 Terminal1 에서 Terminal2 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터미널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환승 과정에 세관 및 입출국 신고를 해야 한다는 말들이 있더라구요.

 

필리핀 항공측에 문의한 결과, 인천-마닐라-도하 모두 필리핀 항공일 경우 별도의 입국/세관 없이 Terminal 2 내에서 환승이 가능하겠으나, 제 경우는 바로 환승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관련 제한조치가 계속 바뀌는 중이기 때문에 아직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어쨌든, 현재 상황에서는 환승 과정에 필리핀 입출국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왠지 싸아~한 느낌이 듭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외교부에 해당 내용에 대해 문의를 했더니... 제 예상과 같은 답변이 오네요.

 

 

즉, 경유지 공항에서 입출국 수속을 하느냐에 따라 출발국가가 달라집니다! 

- 경유지에서 입출국 없이 바로 환승하면 한국이 출발국가

- 경유지에서 입출국 기록이 있으면 해당 국가가 출발국가

 

고위험국(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경유 항공권을 예매하신 분들은 필히 해당 내용을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음성 확인서 제출

저위험국 출발이나 고위험국 출발이나 모두 "출발국가에서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출발국가" 또한 경유지에서의 입출국 여부에 따른 고위험국/저위험국 판단 기준이 적용될 것 같죠? 

 

아래 내용은 한국 입국 시 해당하는 내용인데, 국제적으로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시나 경유지에서의 입국(체류) 여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원문보기)

경우에 따라 경유지에서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음성확인서를 받았지만 경유지에서 오래 머무는 바람에 경유지 출발 기준 48시간을 넘어갈 경우에는 해당 경유지에서 PCR 음성확인서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경유지에서의 환승 소요시간, 입국 여부, 필요할 경우 해당 공항에서 시간내에 PCR 검사가 가능한지 등을 미리 체크할 필요가 있겠네요.

 

...

 

이미 티켓, 숙소, 항공권까지 모두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룰루랄라 11월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은 코로나 변수를 빗겨가지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기존 아시아나-필리핀항공 예약을 유지하면서 상황이 변하기를 기다리기에는 불안한 상황으로 보이네요.

아무래도 항공편을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항공편만 조정하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여행 일정까지 조정하게 되면 좀 낭패가 될 것 같습니다.

코시국에는 너무 일찍 모든 준비를 마친 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는군요.

 

뭐... 직항으로 날아가면 문제는 간단하겠지만...

마음만 굴뚝같을 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