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승리, 독일 잡은 밥심 & 삼겹살
2020. 4. 25. 13:50ㆍ월드컵 여행 - 2018 러시아/05.카잔
2018-06-28
카잔에서의 독일전 승리에 큰 힘이 되어준 현지식 삼겹살 상차림 소개합니다.
토탈 상차림 비용은 1,700루블 (약 3만 5천원, 주류제외, 쌀 제외, 7인분 정도)
- 상추 : 현지 마트에서 구입. 우리 상추랑 거의 비슷한데, 약간 양상치같이 아삭한 맛이 좀 더 있음. 쌈채로 손색없음.
- 삼겹살 : 현지 마트에서 구매. 러시아 마트에는 햄, 소시지, 훈제육이 무지무지 버라이어티함. 생삼겹은 조리도구가 여의치 않아 훈제 삼겹살 구입했음. 굽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좋고, 잘 훈연된 냄새와 짭쪼름한 간이 입에 잘 맞음. 그냥 적당한 크기로 썰어 먹어도 맛있음. 살짝 구우면 더 맛있음! (두꺼운 베이컨^^)
- 당근채(마르코프차) : 러시아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까레이스키들이 김치 흉내내서 만든 음식이라든데, 지금은 러시아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민 샐러드가 되었다고 함. 우리 입에도 잘 맞아 여러번 먹었음. 아삭, 새콤, 달콤.
- 파재래기(파무침) : 파는 현지 마트에서 구입. 우리 파보다 맛이 강하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음. (가져온 양념 재료로 무침) 파가 조금 억세므로 가능한 가늘게 채 썰을 것!
- 쌈장 : 시판된장, 마늘, 양념재료 한국에서 가져옴. (무려 단양마늘 가져감) 당연히 한국에서 먹는 딱 그 맛! 아니, 느낌은 100배 이상!!
- 오이 : 현지 마트에서 구입. 마트에 가면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 오이랑 가장 비슷하게 생긴거, 만져보고 딱딱하고 알맞은 크기의 것을 고르면 됨
- 쌀밥 : 마눌님의 오바. 밥은 쌀맛이라는 철학을 가진 분이라… 한살림 유기농 쌀 가져옴^^
- 기타 : 한라산 소주 가져옴(일행중 제주인 있음)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비장의 무기는 양념재료입니다.
우리집 해외원정 양념통! 간장, 참기름, 천일염, 후추, 식초, 올리브유, 향신료 믹스, 시판된장, 그리고 고추가루&마늘. 플라스틱 약병에 넣어오면 편리합니다.^^
이 정도 정성으로 밥상 차리면... 독일이 밥 됩니다!! 푸하하하~~
잘~ 가-세요~ 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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