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1. 12:30ㆍ월드컵 여행 - 2010, 케냐에서 남아공까지/3. 빅토리아 폭포
[5월 29일]
보츠와나의 쵸베(Chobe) 국립공원에 사파리 다녀왔어요.
꽤 비싼... 아니, 상당히 비싼 사파리 다녀왔습니다.
무려 $170!
여행자에게는 이틀 동안 부족하지 않게 먹고 자고 놀 수 있는 큰 돈입니다.
케냐에서도 탄자니아에서도 사파리는 전혀 하지 않았고, 그래서 아프리카에서 본 동물이라고는 닭, 염소, 소가 전부였지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쵸베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이곳 빅폴(Victoria Falls)의 게스트하우스에 묶고 있는 다른 손님이 있어서 함께 다녀왔어요.
결론적으로... 170 달러 값어치 하는 사파리 투어네요.^^
오전에 쵸베강 보트 사파리, 끝내주는 점심식사($30 짜리) 포함, 오후에는 트럭 사파리로 구성된 Day Tour입니다.
잘 보존된 보츠와나의 국립공원에서 TV로만 보던 동물들을 1미터 앞에서, 그것도 떼로 몰려 다니는 놈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사육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동물입니다.
이곳 빅폴은 짐바브웨의 도시입니다.
잠비아와 보츠와나, 나미비아 국경과 지척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 다니는 일이 일상생활이나 마찬가지고요.
우리도 쵸베 국립공원 Day Tour를 위해서 보츠와나로 넘어갔다 왔습니다.
쵸베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경상북도 정도 크기라는군요.
보츠와나에서 제일 큰 국립공원은 오카방고 델타(Okavango-Delta)이고 쵸베가 두번째입니다.
코끼리, 하마, 기린, 임팔라, 그리고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표범까지!
동물의 왕국을 생생한 라이브로 보고, 또 가슴속에 담아 왔답니다!
보트 타고, 커피 마시고 쿠키도 먹으면서... 럭셔리하게 사파리!
하마
쿠두(Kudu) 수컷 | 쿠두 암컷 |
우아한 자태, 임팔라
푸쿠. 쵸베에서만 볼 수 있답니다.
이구아나. 우리가 아는 이구아나와 달리 쵸베의 이구아나는 물가에서 사는 이구아나.
쵸베 사파리의 백미는 코끼리를 원없이 본다는 것!
코끼리 똥구멍 20개 한 꺼번에 본 적 있어요?
없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ㅋㅋㅋ
이렇게 가까이에서 코끼를 보다니!
덩치가 크면 똥도 이렇게 크네요. (접시만큼 큰 코끼리 똥. ^^)
기린... 초원에서 가장 우아한 동물이 아닐까?
우리를 흥분하게 만든 표범! 쵸베에서 표범을 보는 것은 정말 행운이 따라야 한답니다. 표범이 출현하면 임팔라들이 바싹 긴장을 하고, 서로 울음소리로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쵸베에 가는 길에 만난 원숭이들. 짐바브웨와 보츠와나에서는 길에서도 이렇게 원숭이를 만날수 있다네요.^^
쵸베에서 돌아오는 길... 어둠이 내리는 길에 갑자기 코끼리가 있네요! 국립공원이 아니고 짐바브웨의 도로에서 만난 코끼리에요!
멋진 사파리 투어 다음에는 멋진 맥주!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그나라의 맥주를 마시는 것 아닐까 싶네요.
케냐의 터스커,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잠비아의 모시, 그리고 짐바브웨의 캐슬!
시원한 캐슬 한 잔 하면서 마감하는 하루였습니다.
(사실은 한 잔이 아니고 여러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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