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3. 15:27ㆍ월드컵 여행 - 2010, 케냐에서 남아공까지/2. 탄자니아
[5월 22일]
오늘은 공포의 버스 여행으로 완전 소진된 심신을 추스리기 위한 운기조식의 날!
늦은 아침을 먹고, 쫌 있다가 바로 점심 한 상 먹고... 딱 무료가 찾아 올 찰나...
쉰다고는 하지만 약간은 맹숭맹숭한데...
제가 묵고 있는 코리아 하우스 사장님의 조카분이 축구하러 간다네요?
그래? 마침 맹숭맹숭하던 차에 카메라 하나 들고 따라 나섰습니다.
(제가 축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탄자니아에서 활동중인 한.일 양국의 국제협력단(한 KOICA, 일 JAICA)이 축구시합을 하기로 했는데, 탄자니아 팀도 섭외가 되어서 졸지에 3개국 초청 축구대회가 성사되었답니다.^^
(KOICA, JAICA 모두 국제사회의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협력사업 및 봉사활동을 하는 훌륭한 기구들입니다.)
축구 수준은 그닥 뭐... ^^ (No Comment!)
최종 결과는?
- 탄자니아 2승, 한국 1승 1패, 일본 2패
팀별 간단 Review
- 탄자니아 : 매일 같이 모여서 축구하면서 노든 사람들이 아닌가 싶음 (쉽게, 놀면서 차면서도 우승!)
- 한국 : 순위 상관 없이 일본한테만 이기면 용서 받을 수 있는 팀?
- 일본 : 많은 것을 보여주었으나 결국은 2패한 팀
그럼,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일본 vs. 탄자니아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역사적인 한일전 사진은 담지 못했네요.^^)
한국의 다음 상대는 탄자니아 팀! "음... 상대의 전력이 장난 아닌걸?" (실제로 장난아니었음)
자세와 간지는 EPL!
KOICA팀의 용병 선수? ㅎㅎ 레게 청년, 몸 쫌 나오네!!
한국 vs. 탄자니아. 경기시작 직전! (동네 축구지만 할거는 다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한국팀의 벤치. "우리팀은 패스를 너무 안해!" (제가 아는 동네 축구팀의 99.99%가 내리는 자체 진단입니다.)
너무나도 뛰고 싶은 소년...
아... 우리팀이 지고있어... 이러면 안되는데... 아빠, 어떻게 좀 해바...
왜 일케 안되냐... 속 탄다 속 타! 황선홍 밴드라도 부를까?
동네 축구의 전형. 공에서 반경 5미터만 벗어나면 뛰지 않는다!
오늘 전적, 1승 1패!!! 일본과의 다르에스살람 대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회식하기에 한 점의 부끄럼도 없다!!!
축구공만 하나 있으면... 이렇게 쉽게 하나가 될 수 있답니다!
아프리카와 함께, 탄자니아와 함께...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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