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트가르트] 잉글랜드:에콰도르, 팬 페스트 관전(2)

2006. 6. 26. 16:12월드컵 여행 - 2006 독일/8.슈트트가르트

(계속)

팬 페스트가 설치된 장소는 커다란 광장인데
마침 팬 페스트 가장자리에 긴 계단을 가진 건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 좀 멀리 보이긴 하지만
커다란 TV 스크린이 보입니다.

마치 그곳이 경기장의 스탠드인 양
많은 잉글랜드 서포터들이 계단에 줄지어 서서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말이 팬 페스트지... 그곳은 이미 경기장이었습니다.
이미 술들은 취해서 얼굴은 발그레하고
맥주를 또 마시고, 때론 맥주를 위로 뿌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응원이라기 보다는 그냥 한바탕 놀고 마시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팬 페스트 근처의 동상과 호텔 난간에는
잉글랜드의 플랙들이 걸려있고...
과연 이곳이 독일인지 잉글랜드인지... ^_^



맥주를 계속 마셔대는데...
이건 완전히 1000cc 컵으로 맥주를 들이 붓습니다.
이 참에 신나는건 맥주 장사고
슈트트가르트의 맥주는 잉글랜드 사람들이 다 마셔버릴 모양입니다.
맥주 장사는 파는게 아니라 맥주를 계속 실어 나르는 것 같더군요. ^^


그리고...
팬 페스트 옆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유난히... 잉글랜드의 경기에서는 그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지요.


하프타임이 되자...
이 녀석들도 지쳤는지, 아니면 술에 취해 나가 떨어진 것인지
이곳 저곳에 드러눕는 놈들이 너저분하게 보입니다.
뭐... 그들에게도 휴식이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