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구시가지
2006. 6. 21. 09:46ㆍ월드컵 여행 - 2006 독일/5.프라하 (요기는 체코)
6월 20일.
오전을 민박집에서 때우고 오후에는 프라하의 구시가지쪽을 구경했습니다.
프라하의 야경까지 보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지금 프라하의 날씨가 푹푹찌는 찜통더위입니다.
낮에 움직이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니라서 저녁무렵에 들어왔어요.
프라하는 작고 아름다운 도시 입니다.
지하철 노선이 3개밖에 안되고
각 노선의 종점과 종점 사이의 정차역 수도 15개 내외입니다.
이 안에 프라하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다 모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교외의 주택가까지 포함한 프라하는 매우 크겠죠?)
구시가지 일대의 중심가는 전철역 기준으로
전후좌우 약 3 정거장 범위 안에서 발품을 팔면
어느정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을겁니다.
이 일대는 관광객들도 북적북적하고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볼만한 건물과 풍경들도 많지요.
그러나... 왠지 하루짜리 또는 2박 3일짜리 관광지 느낌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도시의 아름다움에 비해서 편안한 휴식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체코 물가가 싼 편인데, 시내 중심가의 카페나 기념품가게,
노점상에서 부르는 가격은 장난이 아닙니다.
차 한잔, 맥주 한 잔 마시면 대략 1만원 넘어갑니다.
길거리에서 살구와 체리 약간 달랬더니 약 1만 5천원 꼴 나옵니다.
오래도록 있고 싶은 도시는 시간을 느리게 가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볼것 많고 신기함이 가득한 것이 아니라
그냥 편안하게 흐르는 시간을 즐기는 여유를 주는 도시 말입니다.
독일 뮌헨의 중심가를 걸으면서 받은 느낌이 이와 비슷했습니다.
결코 볼거리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삶의 흔적이 스며있는 풍경등을
천천히 즐기는 재미에 몇 시간이 훌쩍 흘러 버립니다.
프라하는 좀... 그런 멋을 부리기에는
넘치는 1일 관광객과 거의 셋트 메뉴처럼 짜여진 관광 코스, 바가지 요금 등이
이미 점령을 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럼, 제가 본 프라하의 모습을 좀 전해 볼까요?
.....
음... 체코 음식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제움역 앞의 바슬로프 광장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돼지 다리를 훈제로 만든 것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족발과 비슷합니다.
상당히 짜다는 것 빼고는 맛있습니다.
그리고, 쁠젠(플리스너 위르켈?)이라는 체코 생맥주 한 잔 곁들이면
안주로는 그만입니다.
(안주거리로 식사를, 그것도 밥 없이 먹어서 맛이 짠걸까?)
음식 나오는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4명은 족히 먹을만큼 큼직한 것에 칼 한자루 딱 꽂아서 내오더군요.
"어떻게 먹나요?"
"칼과 포크로 잘라 드세요."
(깨갱... 이런 싸가지하고는.... 내가 그걸 몰라서 물었겠니?)
이 가게가 좀 유명하답니다.
민박집 아저씨가 가르쳐주셨는데...
프라하 거리에서 가게 이름을 보고 찾기가 힘들다면서
'무제움(Muzeum)역에서 나와서 바슬로프 광장따라 오른편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하얀 4각 파라솔 4개 있는 레스토랑'에 가보라고 하셨슴다... ㅋㅋㅋㅋ
(이런게 바로 눈높이 가이드 아니겠슴까?)
뭔가 제 취향에는 잘 맞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소 원시적이지만 현지 사람들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음식과 술!
(무슨 맥주가... 알콜도수는 12도라네요!)
PS) 이상하게... 이번에 여행한 나라들은 술이 다 맛있네...
글구, 다들 술 좋아하는 나라들이고...
그냥 눌러 앉어?
오전을 민박집에서 때우고 오후에는 프라하의 구시가지쪽을 구경했습니다.
프라하의 야경까지 보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지금 프라하의 날씨가 푹푹찌는 찜통더위입니다.
낮에 움직이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니라서 저녁무렵에 들어왔어요.
프라하는 작고 아름다운 도시 입니다.
지하철 노선이 3개밖에 안되고
각 노선의 종점과 종점 사이의 정차역 수도 15개 내외입니다.
이 안에 프라하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다 모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교외의 주택가까지 포함한 프라하는 매우 크겠죠?)
구시가지 일대의 중심가는 전철역 기준으로
전후좌우 약 3 정거장 범위 안에서 발품을 팔면
어느정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을겁니다.
이 일대는 관광객들도 북적북적하고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볼만한 건물과 풍경들도 많지요.
그러나... 왠지 하루짜리 또는 2박 3일짜리 관광지 느낌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도시의 아름다움에 비해서 편안한 휴식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체코 물가가 싼 편인데, 시내 중심가의 카페나 기념품가게,
노점상에서 부르는 가격은 장난이 아닙니다.
차 한잔, 맥주 한 잔 마시면 대략 1만원 넘어갑니다.
길거리에서 살구와 체리 약간 달랬더니 약 1만 5천원 꼴 나옵니다.
오래도록 있고 싶은 도시는 시간을 느리게 가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볼것 많고 신기함이 가득한 것이 아니라
그냥 편안하게 흐르는 시간을 즐기는 여유를 주는 도시 말입니다.
독일 뮌헨의 중심가를 걸으면서 받은 느낌이 이와 비슷했습니다.
결코 볼거리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삶의 흔적이 스며있는 풍경등을
천천히 즐기는 재미에 몇 시간이 훌쩍 흘러 버립니다.
프라하는 좀... 그런 멋을 부리기에는
넘치는 1일 관광객과 거의 셋트 메뉴처럼 짜여진 관광 코스, 바가지 요금 등이
이미 점령을 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럼, 제가 본 프라하의 모습을 좀 전해 볼까요?
국립박물관(Muzeum)앞 바슬로프 광장
구시가지광장 (구시청앞) |
구시가지광장 (여기도 월드컵이 점령?) |
동화속의 집같은 틴 성당의 첨탑
월드컵은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 에콰도르 경기 있나?)
체코의 자랑 '네드베드' (거의 모든 기념품 가게에서 볼 수 있음)
프라하는 크리스탈과 유리세공품으로 유명하답니다. |
이놈들... '프라하의 연인'에 출연했던 그놈들? |
노점상 거리 (바가지... 씨앙-)
공화국 광장 앞에서
.....
음... 체코 음식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제움역 앞의 바슬로프 광장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돼지 다리를 훈제로 만든 것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족발과 비슷합니다.
상당히 짜다는 것 빼고는 맛있습니다.
그리고, 쁠젠(플리스너 위르켈?)이라는 체코 생맥주 한 잔 곁들이면
안주로는 그만입니다.
(안주거리로 식사를, 그것도 밥 없이 먹어서 맛이 짠걸까?)
음식 나오는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4명은 족히 먹을만큼 큼직한 것에 칼 한자루 딱 꽂아서 내오더군요.
"어떻게 먹나요?"
"칼과 포크로 잘라 드세요."
(깨갱... 이런 싸가지하고는.... 내가 그걸 몰라서 물었겠니?)
이 가게가 좀 유명하답니다.
민박집 아저씨가 가르쳐주셨는데...
프라하 거리에서 가게 이름을 보고 찾기가 힘들다면서
'무제움(Muzeum)역에서 나와서 바슬로프 광장따라 오른편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하얀 4각 파라솔 4개 있는 레스토랑'에 가보라고 하셨슴다... ㅋㅋㅋㅋ
(이런게 바로 눈높이 가이드 아니겠슴까?)
뭔가 제 취향에는 잘 맞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소 원시적이지만 현지 사람들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음식과 술!
(무슨 맥주가... 알콜도수는 12도라네요!)
PS) 이상하게... 이번에 여행한 나라들은 술이 다 맛있네...
글구, 다들 술 좋아하는 나라들이고...
그냥 눌러 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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