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체코 프라하입니다.
2006. 6. 20. 18:08ㆍ월드컵 여행 - 2006 독일/5.프라하 (요기는 체코)
어제 (6월 19일) 프라하로 넘어왔습니다.
수요일까지는 프라하에서 조금 한가한 시간을 가진 후에
목요일(6월 22일)에 다시 하노버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와이프와 아이는 목요일날 프라하에서 귀국합니다.)
체코에 오니 독일과는 또 다른 모습이군요.
라이프찌히에서 프라하로 오는 중간에 드레스덴(Dresden)이라는
국경 도시를 지나게 되는데...
그 부근의 풍경이 이쁘고 아름답더군요.
사전에 좀 더 정보를 얻었으면, 드레스덴에서 하루 정도 머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저는 '프라하 사랑' 이라는 프라하 근교의 민박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3-4개월전에 일찌감치 예약을 해 두어서 다행이지
지금 프라하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모양입니다.
라이프찌히에서 프라하로 오는 열차에서도 내내 한국 사람들과 같이 왔으니까요.
근데... 여기 민박집에서 뜻하지 않게 반가운 손님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붉은악마 응원의 심장부, 붉은악마에서 '현장팀' 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경기 3시간 전에 일찌감치 입장해서 각종 응원 준비를 하고
응원에 필요한 일체의 장비를 책임지고 관리하여
경기중에는 전체 붉은악마의 응원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현장팀이죠.
"저는 축구보고 놀러온게 아니라 일하러 온거 같아요..."
...라고 말하는 현장팀의 메인 리딩을 맡은 친구.
경기 결과가 좋아서 표정들은 밝지만 힘들고 지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맥주라도 한 잔 하려고 했더니
간단히 라면으로 식사를 후다닥 마친 후에 곧바로 잠자리에 들만큼
많이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젊고 싱싱한가?
오늘 아침에는 거뜬하게 프라하 시내 관광을 떠났습니다. ^_^
(저는 오전 내내 민박집에서 아이와 함께 뒹굴뒹굴... 오후에나 좀 나가 볼려구요.)
시내 관광을 떠나면서, 민박집의 주차장 자동 문을 힘으로 열다가
살짝 고장을 냈다가 다시 고쳐 놓기도 했고요.
(현장팀 답게, 힘으로 밀어서 열다가 고장을 냈고,
또한 현장팀 답게 그자리에서 깨끗하게 수리해 놓고... ㅋㅋㅋㅋ)
오늘 저녁에는 함께 맥주 한 잔 할 생각입니다.
맥주 정도는 내가 쏘지!!!
붉은악마의 메인 리딩, 이번에는 스패너(몽키)를 잡다!
그래도, 표정들이 밝지요? 경기만 잘 풀리면 오케이!
프라하의 모습은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라이프찌히 경기 때 아내와 아이가 너무 무리를 해서인지
잠시 휴식이 필요하군요.
아이 표 구하느라고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긴장을 해서 인지
아내가 무척 힘든 모습입니다.
그래도... 프라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기운을 좀 차리겠죠.
가족 모두 어디 아픈 곳은 없고, 좀 지친 기운만 회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아름다운 프라하의 모습과 함께 다시 인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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