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 TST 티켓 실물 받았습니다

2006. 5. 2. 10:54월드컵 여행 - 2006, 독일까지 유라시아횡단/2.육로원정 준비하기

드디어, 작년 8월경에 FIFA 월드컵 사이트에서 신청한 티켓을 받았습니다.
제가 신청한 티켓은 TST-5라고 하는 것으로
대한민국팀을 기준으로 8강까지 총 5경기를 2등석에서 관전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TST : Team-Specific Ticket)

한국팀의 예선 3경기가 기본으로 포함되며
16강 또는 8강 경기는 예약은 되어 있으나
제가 관전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관전을 포기할 경우 약간의 수수료를 제하고 환불을 해 줍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예선에서 떨어지더라도 예정된 8강 경기까지 관전할 계획입니다.)

1년쯤 전에 티켓을 미리 신청해 놓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티켓 전쟁을 치열하게 치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티켓이 날아오기를 학수고대하면서 기다렸지요. ^^


집에 도착해 보니, DHL로 무엇인가가 날아 왔습니다.
대번에... 드디어 월드컵 티켓이 왔구나... 라는 Feel을 딱 받게 되더군요.


DHL 봉투를 뜯으면 위와 같은 내용물이 들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티켓은 별도의 흰색 봉투에 들어 있습니다.
(봉투에 낙서처럼 보이는 것은 제 아들놈이 색연필로 찌-익 그은 것입니다. T.T)

티켓봉투 외에
경기 대진표와 독일에 대한 간단한 안내 책자가 들어 있으며
이것들을 간단히 휴대할 수 있도록 비닐로 된 조잡한 목걸이 지갑이 있네요.
목걸이 지갑에는 카드가 달려 있는데, 앞면은 빨간색 뒷면은 노란색입니다.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글자 없이 그냥 색깔있는 카드입니다. (요 놈의 정체는 따로 알아 보지요 ^^)


대진표를 펼치면 위와 같습니다.
각 조별 경기 일정표가 나오고, 오른쪽에는 각 조별 예선 결과를 기입할 수 있도록
빈 칸이 있습니다.

(이렇게... 1위~4위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대진표의 뒷면에는 16강부터의 대진팀과 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Blank 대진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이 빈칸의 어디까지 기입할 수 있을까...
(브라질 축구팬들은 결승전의 빈 칸이 눈에 확 들어 오겠죠?)

자.... 그럼, 티켓 봉투를 열어 볼까요?


경기장 안내서, 영수증, 그리고 실물 티켓이 들어 있습니다.
경기장 안내서에는 각 경기장별 약도와 주변 안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 사진 찍는 것을 깜박 했군요. 죄송....)

어라?
근데... 티켓이 4장 뿐이네요?
저는 분명히 예선 3경기, 16강, 8강까지 토탈 5장의 티켓을 구입했는데?
흠....


영수증의 모습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배송료 포함하여 토탈 427 유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티켓은 3장만 기록이 되어 있어서 저를 당황하게 만드는군요.
예선 3경기는 2등석 가격 기준으로 60x3=180 유로이고, 배송료를 합쳐봐야
205유로 밖에 안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영수증의 아래를 읽어보면 비밀이 풀립니다.
조별 예선 이후에는 상대팀과 경기장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교환권만 배송을 한다는군요 (휴.... 안심... ^^)


바로... 3장의 조별 예선 티켓 외에
요놈... Voucher라고 하는... 일종의 교환권이 있습니다.
경기장 매표소에서 해당 경기의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TST 티켓이 일반 티켓과 다른점은 바로 요거가 되겠네요.
잔여 토너먼트 경기의 입장권 교환권!!

네...
제대로 잘 배송된거 같죠?
뭐... 그래도 FIFA라는 국제 단체인데 배송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았겠죠. ^^

이제... 거의 준비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이 다가옵니다.

일발장전!!!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