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종려죽과 금산

2006. 4. 3. 13:22사는게 뭐길래

집에서 이것저것... 재미삼아 길러 보는데
요즘은 종려죽과 금산이 너무 이뻐 보여서 몇 놈 장만을 했습니다.
일반 화초에 비해서 가격은 좀 하지만
양재 꽃시장에 가면 그나마 일반 화원보다는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분까지 포함해서 대략 10만원 각오하셔야 합니다.)

자주가는 화원에서 뭔가 예사롭지 않은 자태에 매료된 후
가격 때문에 주저주저 하던 놈입니다.
양재 꽃시장을 둘러보면서 작은 것으로 살만한 것을 고르던 차에
마침 눈에 띄는게 있어서 큰 맘 먹고 들여 놓았습니다.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멋집니다!



둘이 거의 비슷하게 생겼죠? (왼쪽이 종려죽, 오른쪽이 금산)


종려죽(좌) 금산(우)


그러나 입을 자세히 보면 종려죽(좌)이 좀 더 넓게 늘어지고, 금산(우)은 더 뾰족하고 잎이 더 많이 갈라집니다.
어느 가게에서는 금산을 종려죽이라고 하기도 하고, 반대로 종려죽을 금산이라고 하기도 해서 헷갈립니다.
저 나름대로 물어보고 찾아보고 해서 금산과 종려죽을 구별하기는 하지만, 저 역시도 정확한 구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 개인적인 취향을 말하자면
종려죽이 더 기품이 있고 풍부한 느낌이 듭니다.
금산은 좀 세련된 느낌이 들고요.

제가 장만한 것은 키가 50cm 정도 되는 작은 것입니다만
큰 것들은 정말 멋있습니다. (큰 만큼 가격도 무지 크더군요 T.T)

잘 키워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