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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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의 아킬레스건!
미안하지만 성남의 아킬레스건은 신태용 감독입니다. ^^ 현재 전력상 포항이 다소 우위에 있지만, 성남 또한 굳이 포항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근소한 차이가 있지만 50 대 50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문제는 신태용 감독의 승부 근성과 여우같은 두뇌입니다. 그리고, 젊고 패기있으며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죠. 신태용 감독이 성남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신태용 감독의 캐릭터는 무리수를 두기 딱 좋은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태용 감독 또한 매 순간마다 냉정을 찾기 위해 애를 쓰겠죠. 한 번 참고, 두 번 참고... 단판 승부에서 감독의 가장 큰 역할은 배짱과 믿음, 뚝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끝가지 집중력과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 젊은 파리아스가 성공 스..
2009.11.26 -
포항 스틸러스 아시아 챔피언 먹던날
지난주말(11월 7일), 토쿄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함께 했습니다. 1주일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흥분의 순간이 가라앉지 않네요. 후후... 1박 3일 일정, 체력과 인내력의 승부, 토쿄 밤도깨비로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새벽 2시 15분 인천에서 출국, 월요일 새벽 5시 15분 하네다에서 귀국) 빡세게, 저렴하게, 화끈하게 토쿄를 즐기고 싶은 청춘들에겐 강추! 하지만... 다리 후덜덜 거리는 40대 이상에겐 비추... T.T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 스틸러스가 챔피언이 되는 길이라면 60이 된들, 70이 된들... 백번인들 천번인들 갈 수 있습니다!!! 경기 전 (2009.11.07, 토요일 새벽-오후) 토쿄에 도착한 시..
2009.11.12 -
피스컵 결승 2차전, 포항:부산 - 공은 둥글지만
오늘 저녁이면 2009 피스컵 챔피언이 가려지겠군요. 부산에서의 1차전을 1대1로 비겼으니 승부는 다시 원점이고 전력상 우위에 있고, 거기다가 홈 경기의 잇점까지 가지고 있는 포항이 일단 유리한 위치입니다. (그냥 유리한게 아니라... 거의 추가 기운 상황이라고 보이네요.) 그렇지만, 언제나 의외성은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작용합니다. 특히 결승전 같이 중요한 경기는 대개가 한골로 승부가 갈라지기 때문에 의외성 한 방으로 승부가 결정될 확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일단, 포항과 부산의 전력차이는 무시합니다. 엄연히 실력차이가 있겠지만, 결승전은 항상 실력 이상의 변수를 지배하는 팀의 것이니까요. 포항의 힘 가장 큰 잇점은 홈 경기라는 점입니다. 아마도 오늘 저녁 포항의 스틸야드는 만원이 될겁니다. 경기장..
2009.09.16 -
부산이 포항에서 애 좀 먹을 듯!
2009 컵대회 결승 1차전은 무승부로 마감했습니다. 결과는 1대1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몇 가지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보이는군요. 우선, 우승에 대한 열망은 같을지라도 자신감과 여유에서는 역시 포항이 앞섭니다. 부산은 홈 경기임에도 선수들 스스로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지나치게 포항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페이스에 포항이 다소 말려든 경향도 있지요.) 그리고, 부산의 경우 문전에서의 마지막 플레이가 세밀하지 못합니다.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지요. 홈팀 부산이 위축된 경기를 하는 바람에 포항이 더 공격적인 듯이 보였지만 사실은 포항 또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목표로 했지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포항은 그리 잘 해내지 못했습니다. 수비에서 여러차례..
2009.09.03 -
아.... 서울...
참 이상하게 진다. 유달리 서울을 만나면 온갖 이상한 방법을 다 동원하듯이... 마치 아쉽게 질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지듯이... 최근 포항의 경기는 나를 흠뻑 빠지게한다. 짧고 간결하며 빠르다. 시원시원하고 멈추지 않는다. 이기든 비기든 지든... 그래서 포항 팬으로서는 경기 후에 미련없는 갈증해소를 느끼게 해 준다. 서울 원정경기에서도 그토록 멋지게 싸웠건만... 특히 후반전의 멈추지 않는 돌격과 용맹함, 골과 승리를 향해 그토록 멋진 의지를 보였건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물론 아쉽다. 하지만, 분하지는 않다. 몇 개의 아쉬운 판정이 있었지만, 그토록 골과 승리를 향해 달렸던 포항이기에 패배후에도 후련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포항이 좋은거다. 또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게 5연패를 하건..
2009.08.20 -
서울:포항, 가장 이기고 싶은 팀에게 가장 기분나쁜 방법으로 지다니....
포항 서포터인 저의 입장에서 보면 FC서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꼭 이기고 싶은 팀이지요. 1) 우승경험도 별로 없고, 그리 강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명문이나 우승후보로 대접받는 것에 대한 시기 2) 투박한 촌놈 포항에 비해... 괜히 앞서가는 것 같은, 세련된 것 같은이미지가 영 아니꼬움 3) 연고지를 버리고 떠난 '북패륜'의 이미지 4) 포항으로 올 박주영을 뺏어간 바로 그 팀 5) 이상하게 포항에게만 강한 것에 대한 반감과 오기 위의 1~4는 그저그런 감정적이고 치졸한 이유가 되겠고 사실 가장 이기고 싶은 이유는 5번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원이나 울산, 성남 같은 경우에는 리그 챔피언을 다투는 중요한 경기에서 만난적이 꽤 되고 또한 우리에게 ..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