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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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포항에서 애 좀 먹을 듯!
2009 컵대회 결승 1차전은 무승부로 마감했습니다. 결과는 1대1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몇 가지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보이는군요. 우선, 우승에 대한 열망은 같을지라도 자신감과 여유에서는 역시 포항이 앞섭니다. 부산은 홈 경기임에도 선수들 스스로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지나치게 포항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페이스에 포항이 다소 말려든 경향도 있지요.) 그리고, 부산의 경우 문전에서의 마지막 플레이가 세밀하지 못합니다.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지요. 홈팀 부산이 위축된 경기를 하는 바람에 포항이 더 공격적인 듯이 보였지만 사실은 포항 또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목표로 했지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포항은 그리 잘 해내지 못했습니다. 수비에서 여러차례..
2009.09.03 -
아.... 서울...
참 이상하게 진다. 유달리 서울을 만나면 온갖 이상한 방법을 다 동원하듯이... 마치 아쉽게 질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지듯이... 최근 포항의 경기는 나를 흠뻑 빠지게한다. 짧고 간결하며 빠르다. 시원시원하고 멈추지 않는다. 이기든 비기든 지든... 그래서 포항 팬으로서는 경기 후에 미련없는 갈증해소를 느끼게 해 준다. 서울 원정경기에서도 그토록 멋지게 싸웠건만... 특히 후반전의 멈추지 않는 돌격과 용맹함, 골과 승리를 향해 그토록 멋진 의지를 보였건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물론 아쉽다. 하지만, 분하지는 않다. 몇 개의 아쉬운 판정이 있었지만, 그토록 골과 승리를 향해 달렸던 포항이기에 패배후에도 후련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포항이 좋은거다. 또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게 5연패를 하건..
2009.08.20 -
서울:포항, 가장 이기고 싶은 팀에게 가장 기분나쁜 방법으로 지다니....
포항 서포터인 저의 입장에서 보면 FC서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꼭 이기고 싶은 팀이지요. 1) 우승경험도 별로 없고, 그리 강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명문이나 우승후보로 대접받는 것에 대한 시기 2) 투박한 촌놈 포항에 비해... 괜히 앞서가는 것 같은, 세련된 것 같은이미지가 영 아니꼬움 3) 연고지를 버리고 떠난 '북패륜'의 이미지 4) 포항으로 올 박주영을 뺏어간 바로 그 팀 5) 이상하게 포항에게만 강한 것에 대한 반감과 오기 위의 1~4는 그저그런 감정적이고 치졸한 이유가 되겠고 사실 가장 이기고 싶은 이유는 5번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원이나 울산, 성남 같은 경우에는 리그 챔피언을 다투는 중요한 경기에서 만난적이 꽤 되고 또한 우리에게 ..
2009.05.18 -
ACL 1박 2일 - 텐진테다 : 포항스틸러스
지난 4월 21일(화)-22일(수) 다녀왔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텐진 테다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의 원정 모습을 좀 담아 봤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어서 특별히 관광을 할 시간이 없었으니, 회사로 치면 출장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포항 스틸러스는 원정경기임에도 너무나 멋진 경기를 펼쳤고 10년이 넘게 알아왔던 지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 였습니다. 천진 도착하자 마자 점심먹으러 간 곳. 이곳 상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뒤 돌아보는 선글라스 - 유영운, 오른쪽 아래에 큰 뒤통수 - 반우용) 점심으로 먹은 음식들입니다. 일명 현지식...점수를 메기자면 50점 이하... 맛 딸리고, 가게 어수선, 바닦에 휴지와 쓰레기... T.T 좀 느..
2009.04.24 -
ACL 중국원정, 피곤하군요 ^.^
21일(화) 아침일찍부터 서둘렀고, 현지에서의 계속된 이동, 잠은 2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는 몸빵 뒷풀이, 그리고 22일(수) 귀국 후 미리 스케줄이 잡혀있던 저녁 약속까지... 만만찮은 강행군이었습니다. 승리를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경기도 멋졌고 함께 간 사람들과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테다의 경기장도 훌륭했습니다. 사실저는 '테다'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무식하게도... 텐진(천진)에 있는 축구팀 이름인줄 알았는데 축구팀 이름이 아니고 '지명'입니다. TEDA: Tianjin Econom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Area 우리말로 하면 '천진경제기술개발특구'가 되겠죠. 베이징이 중국의 수도이고, 천진은 바로 옆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
2009.04.23 -
중국에 다녀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에 다녀옵니다. (21일, 22일) 축구보러 갑니다. 포항 스틸러스와 텐진 테다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러 텐진에 다녀옵니다. 사실 저는 1박 2일짜리 해외 원정을 즐길만큼 축구중심의 인생을 살지는 않습니다. 또한 그 정도로 축구에 매이는 것을 싫어하지요. 국내건 해외건, 여행 없이 오로지 축구만을 위해 떠나는 것도 그닥 내키지는 않습니다. 그로 인해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와이프와 상의해서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것도 난감한 일이구요. 그러나, 여차저차해서 가게 됐습니다. ^.^ 함께 원정 응원을 가는 다른 친구들보다 짧은 일정이고 돈은 더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축구 때문에 중국까지 날아가는 이유는... 모든 다른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꼭 가야만 하는 '의무'가 생겨버렸기..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