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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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든을 떠나며...
너무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한국가든... 낯선 땅 아프리카에서 한국과 가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고 편안했습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겁니다.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마님, 마마또또님, 또또님 피앙세, 더글라스, 그리고 다른 모든 분들... 다들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
2010.05.19 -
카렌 블릭센 박물관 & 커피 가든
[5월 19일] 오늘은 저녁에 나이로비를 떠나 몸바사로 향합니다. 나이로비에서의 한나절...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작가 카렌 블릭센의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한국가든에서 15~20km쯤 된다는군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서, 큰 맘 먹고 거금(?) 2천 실링(약 3만원?)을 주고 택시를 대절했습니다. 중간에 택시 기사가 헤메는 바람에 좀 늦게 도착했지요.^^ (대충 어디쯤인지만 알더군요.) 음... 입장하지 못했어요. 외국인의 경우 800 실링(1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라고 하는데... 돈도 아깝고 약간 고깝게 느껴져서 그냥 먼 발치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약간은 피해의식이랄까? 내지는 경찰이고 박물관이고 관광객을 너무 봉 취급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감? (사실은 모르는 척 하고 ..
2010.05.19 -
기차표 사러 나이로비 시내 나들이
어제 저녁부터 인터넷이 간당간항 하더니... 이제 좀 뭐가 돌아갑니다.^^ (아... 한국 같은 곳 없습니다.^^) 엊저녁 늦게 대학생들로 보이는 선교팀이 도착했습니다. 혈기가 넘치는 그들... 낯선 땅에서의 설레임으로 가득한 그들... 늦게까지 다소(?) 시끄럽게 떠들더만, 오늘(5월 19일) 아침 일찍 선교지역으로 출발해야 하는지 새벽 5시부터 북적부적 웅성웅성, 기도소리, 노래소리, 식사소리... 저도 덩달아 일찍 잠이 깨버렸습니다. 크게 볼일 보고, 샤워하고... 현재 시각, 아침 6시 30분!!! [5월 18일] 시내 구경도 할 겸, 몸바사행 기차표도 살 겸 시내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한국가든의 직원들이 장보러 나갈 때 따라 나가서 시장 구경도 하고 기차표도 끊어 올 예정이었는데 얼레벌레 하다..
2010.05.19 -
케냐-나이로비, 한국가든
이제 네트웍이 되니까 멀고 넓었던 세상이 다시 가깝고 좁아졌습니다. 어젯밤 든든히 먹고, 먼저 여행중인 부부와 함께 늦도록 이야기 나누고... 완전 나가떨어졌다가 이제야 좀 리부팅이 된 상태입니다. (울 마눌님 생각 많이 났다는...^^) 어제는 정말이지... 대기시간 합쳐서 이틀동안 시달리면서 온 여행길이라 많이 피곤했어요. 쮜리히에서 나이로비까지는 7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옆에 우간다 아가씨와 함께 앉아서 왔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랍니다. 한국에 오면 곧바로 미수다에 나가도 될만큼 예쁘고 상냥한 아가씨였답니다.^^ (이럴때 느낍니다... 영어를 쫌만 더 잘했으면...^^) 그 아가씨는 나이로비 공항을 자주 이용했기 때문에, 공항에 내려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
2010.05.18 -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여행...
가족과 떨어진다는 것이 참 힘들죠. 그것도 마음 먹는다고 쉽게 오갈 수도 없는 해외 여행... 인천공항에서 가족과의 작별인사는 착잡합니다. 만약 우리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길이라면 엄청 신나고 흥분되고 설레일텐데 가족을 두고 혼자 떠나는 길이다보니 아쉬움과 쓸쓸함이 더 큽니다. 함께 떠나자... 떠들썩하게, 수다스럽게, 주체할 수 없는 흥분과 설레임을 가지고 다음에는 꼭 함께 떠나자...
2010.05.17 -
쮜리히, 케냐행 비행기 탑승 대기중
스위스 쮜리히에서 나이로비 연결편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려 12시간의 대기시간이라는!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비행기란 것이 대단히 빠르고 편리하긴 하지만 저한테는 무척 맞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이번에 저는 케냐 나이로비로 가기위해 프랑크푸르트-쮜리히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긴 여행길이지만 보너스 항공권으로 가는 길이니까 크게 불만은 없지요.^^ 지난 2006년에 육로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데 20일이 걸렸던 길을 비행기는 11시간 만에 끊어주니까 빠르긴 빠르지요. 비행하는 동안... 기내 스크린에 표시되는 항로 정보를 보고 있자니 새삼 2006년의 육로 여행길이 생각나더군요. 어느새 친숙해져 버린 지명들... 베이징,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모스크바, ..
201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