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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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포항은 데얀에게 또 당할겁니다!
아쉽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데얀은 현재 K-리그 최고의 공격수일뿐만 아니라 요즘 가장 좋은 리듬을 타고 있습니다. 포항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팀에게도 데얀은 부담스러운 선수죠. 데얀이 포항 킬러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데얀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고 반대로 포항이 그런 데얀이 뛰는 FC 서울을 맞서 이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즉, 포항 vs 데얀의 상대성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지요. 과연 데얀을 제대로 막았는지? 서울의 공격은 데얀을 정점으로 움직입니다. 데얀의 활약에 따라 득점의 5할이 좌우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데얀이 훌륭한 공격수인 점도 있지만, 저는 데얀의 주연급 플레이를 받치는 방승환이나 고명진 같은 조연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상대..
2011.07.20 -
K-리그의 선수들, 안익수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은 올해에도 준우승 하나를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2009년 컵대회 준우승, 2010년 FA컵 준우승, 그리고 올해 다시 컵대회 준우승... 하지만, 이번 컵대회는 지난 두 번의 준우승보다 훨씬 눈부셨습니다. 뒤지는 상황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부산 선수들의 열정... 바로 그런 모습 때문에 적은 팬들이지만 꾸준히 경기장을 찾는 것이겠지요. 승부조작 스캔들로 온갖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경기장에는 여전히 흥분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컵 대회 무용론까지 나오지만... 1.5군이 나서면 1.5군이 나서는 대로, 우승권의 팀이 아닌 중하위권 팀들이 그나마 하나 얻을 수 있는 챔피언 타이틀일 뿐일지라도... 그것 만으로도 컵 대회는 의미가 있습니다. 울산은 충분히 챔피언으..
2011.07.15 -
이동국, 전북이 아닌 포항에서 뛰어야하는 결정적 이유랄까?
전북에서 서둘러 이동국과 재계약을 할거라는 소식이 들리는데.... (기사보기) 그러나... 114 전화번호부 상호 검색결과!
2011.07.13 -
이동국 문제, 좀 더 말 잘하는 감독일 수는 없었을까?
전임 허정무 감독 시절부터 이동국의 대표팀 선발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되었군요. 그 전까지는 어쨌든 대표팀의 한 자리는 이동국의 몫이었지만 말입니다. 허정무와 조광래... 히딩크부터 시작해서 해외파가 차지하던 대표팀 감독이 국내파로 바뀌었습니다. 국내파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을 폭넓게, 그리고 깊게 잘 안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해외파 감독이 1년여 동안 겪는 선수 선발과 전술 구성에 걸리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 특히, 선수 풀이 그다지 크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선수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봐야 할겁니다. 대표팀에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의 물건(?)이라면... 어릴때부터 상당부분 노출이 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과정을 속속들이 안다고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이것이..
2011.07.05 -
승부조작, 감지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스포츠토토에서는 승부조작의 기미를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포츠토토는 경마와 달리 고정배당율 게임입니다. 즉, 어느쪽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금액을 베팅을 했는가에 의해 상금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배당받을 확률이 결정된다는 말이지요. 배당율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양 팀의 지난 전적과 전력치, 경기의 변수 등을 모두 수치화한 모델을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스포츠 토토 회사에는 배당율을 결정하는 전문인력과 시스템이 있지요. 정확히 경기 결과를 맞출 수는 없겠지만 일정수준의 오차범위 내에서 어느정도 예상치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고정배당율 게임이 성립을 하겠지요? 그리고, 약간의 안전장치만 만들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너도나도 ..
2011.05.31 -
전통의 명가 포항, 설기현, 그리고 동화되지 못했던 선수들
스틸야드에 온 설기현. 포항과 울산의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모양입니다. 포항 팬들의 작심한 야유 퍼포먼스였을테고, 설기현으로서도 한 번은 겪고 넘어가야할 경기이기도 했겠지만... 설기현으로서도 울산으로 이적해야만 할 뭔가의 이유는 있었겠지요. 어쩌면 그에게도 포항 스틸러스는 끝까지 동화되기 힘든 팀이었을지도 모르고요. 전통의 명가... 저는 포항 스틸러스의 팬으로서 이 표현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성적에서도,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한껏 우리의 자부심을 채워주는 팀이니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그렇지만, 한 편으로 '전통의 명가'라는 자부심 속에 숨어있는 가혹한 전통 또한 느낍니다. 전통의 명가 답게 포항은 많은 레전드들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전설의 선수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201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