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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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이 받아 온 생일 선물들 ^^
지난 6월 6일이 아들 녀석의 6살 생일이었습니다. 주말에 부모님 댁에 갔더니, 생일 선물을 잔뜩 받아 왔더라구요. 이 녀석이 아직 어리버리... 전 이렇게 유치원 친구들끼리 생일 선물 챙겨주는 것도 몰랐고 아들 녀석도 그런데는 통 개념이 없는지라... 선물을 받고 보니까, 한 편으로는 넘넘 고맙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여태까지 친구들 생일 선물도 챙겨주지 못해서 친구들한테 많이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기쁘고 재미있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아무래도... 치우 친구들 선물을 좀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 아이들의 세계는 참 재미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치우도 부쩍 재미있어 하는거 같고요. 언제 친구들을 직접 한 번 같이 만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치우 생일 축하해 줘서..
2007.06.11 -
오프라인 매장 - E마트가 '추천'하는 방법
지난 6월 6일 현충일, E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재미 있는 그들만의 추천 방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동안 유사한 마케팅 방법을 계속 사용했음에도... 제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요즘 회사(넷스루, Nethru)에서 개인화 및 추천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보니까,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있더군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추천'의 방식과 기법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 쇼핑을 거의 마치고 식품관을 나오려고 하는데... 과일 코너에 탐스러운 매실이 있더군요. 부모님 댁에서 며칠전에 매실 식초를 담그기 위해 매실을 3Kg쯤 샀었는데... 그것보다 알이 굵고 상태도 깨끗하고 아주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바로 옆에는 체리도 있고, 산딸기도 있..
2007.06.11 -
[맛집] 흥업묵집 (원주) - 메밀묵, 메밀전
원주에 있는 '흥업묵집' 오리지날 메밀묵을 맛볼수 있는 곳입니다. 가끔씩 부모님과 함께 들러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그냥 메밀묵 한 모를 산 다음에 집에서 김치와 함께 무쳐먹거나 간단히 묵밥(묵사발이라고도 하져?)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재료를 제대로 쓰고, 전통방식으로 직접 만든 메밀묵이라서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짜배기 메밀묵의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주로 많이 먹는 것은 메밀묵! 메밀묵을 길쭉하게 썰고, 김치를 곁들여 물에 말아서 나옵니다. (크... 사진이 없구만요 T.T) 사진에 있는 것은 메밀전입니다. (김치와 파 등이 들어간 메밀부침개) 메밀전을 시키면 서비스로 메밀전병(총떡이라고도 합니다.)이 같이 나옵니다. 메일 음식 좋아하시는분들... 총떡 정말 좋아하지요. 가끔 운이 좋으면..
2007.06.08 -
배론성지
충북 제천에 '배론성지'라는 천주교 성지가 있습니다. 과거 천주교 탄압이 심하던 초기 천주교 시절에, 죽음을 피해서 천주교인들이 산속 깊은 곳에 숨어서 천주교 마을을 만들게 되었으며, 지금은 그 마을이 천주교의 성지가 된 곳입니다. 그러니까, 어느날 뚝딱 하고 포크레인이 만든 곳은 아니고 초기의 천주교 마을을 시작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조금씩 시설을 확충하면서 성지화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천주교인이기 때문에 제게도 이제는 그런 천주교 성지에 가는 일이 그리 낯선 것도 아니지요. 이야기를 하기가 좀 그렇지만... 배론성지는 저희 부모님께서 생을 마감하신 후에 휴식을 취하게 될 곳이기도합니다. 성지 조성 작업을 하면서 헌금만으로 충당하기에는 돈이 모자라서 성지의..
2007.06.08 -
서치우, 생일축하!
벌써 6살입니다. (만 5세, 2002년 6월 6일생) 작년에는 월드컵 여행중이어서 아들 녀석의 생일 날 모스크바에 있었죠. ^^ 착하게도 현충일날 태어났기 때문에 녀석의 생일은 언제나 휴일이 보장됩니다. 어제저녁 늦게 원주에 내려갔고, 오늘 아침에 작은 케익을 놓고 녀석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별로 놀지도 못하고... 잠만 잤어요.. T.T) 우리에겐 여전히 아기같지만... 그 새 부쩍 컸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6년 동안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부모님 댁에 떨어져 있어서 주말에 밖에는 보지 못하는게 안타깝지만 티 없이 밝게 자라주는 것 같아서 고맙기만 합니다. 서치우, 생일 축하!!!
2007.06.06 -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인의 추천으로 최근에 읽은 소설입니다. 198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품이며, 한 가족의 100년에 걸친 (사실은 100년이 넘는) 중흥과 몰락, 투쟁, 사랑 등을 통해서 치열했던 라틴아메리카(콜롬비아)의 근대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은 읽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설을 읽게 되면, 항상 작가의 인물 구성과 끈질긴 묘사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결코 '지나가는 사람'이나 '행인', '장삿꾼'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고유한 이름과 배경과 캐릭터를 가지며, 소설 속 주인공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상황 속에서 그들만의 역할을 가집니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모든 일들... 비단 한 가족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200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