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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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 시사IN 창간했다는데...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시사IN'을 창간했다고 한다. 나는 사실 그다지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도 않는... 아주 소극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다. 그럼에도...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진정한 기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다시 새로운 시사잡지를 창간한다고 할 때, 선뜻 1년치 구독료를 보내기로 했었다. 최소한 그들에게는 소위 '기자로서의 곤조'가 있었다. 최소한 그들은 힘과 권력 앞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자유가 있었다. (사주와 기자간의 사실관계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다. 그만큼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니까...) 최소한 내가 좀 더 나이가 들고, 우리 아들녀석이 성인이 되는 시기에는 지금처럼, 또는 내가 20대를 보낸 시절처럼 나보다 강하고 내 위에서 노..
2007.08.15 -
[쇼핑]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 신세계 첼시
지난 토요일(7월 14일), 여주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신세계 첼시)에 다녀왔습니다. 딱히 무엇을 사러 가기 보다는... 마침 부모님 댁인 원주에서 1시간이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나들이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냥 대형 매장이 아니라, 이런저런 브랜드 샵들이 작은 마을을 이룬 것처럼, 한 편으로는 영화 세트처럼 느껴지는 곳이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아이와 함께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쇼핑도 하고...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쇼핑센터는... 그냥 나들이를 가더라도 뭔가를 꼭 사게 되더라구요 T.T) 느낌을 말하자면! 가격이나 상품은 백화점 세일하는 수준입니다. 즉, 백화점에서 세일하는 수준의 상품을 백화점에서 세일하는 수준으로 판매합니다. 조금 더 싼 것 같기도 하지만... 프리미..
2007.07.16 -
[동화작가] 로알드 달(Roal Dahl) - 영어 동화 강추!
로알드 달(Roal Dahl)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쓴 영국의 작가입니다. 우연히, 다른 책 주문하다가 영어공부 삼아 책 한 권 사면서 좋아하게 된 작가입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이미 알고 있었고, 페이퍼백으로 출판된 책이라 값이 쌌으며, 무엇보다도 책이 작고 얇아서 구입하게 되었지요 ^^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마틸다(Matilda), 보이(Boy - Tales of Childhood)까지 그의 작품 세 편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친 김에 그의 작품 몇 권을 더 구입했습니다. The BFG, James and the Giant Peach, The Magic Finger. 로알드 달의 이야기에도 여느 동화와 마찬가지..
2007.07.13 -
미역귀 뜯어 먹기
미역귀... 처가가 포항이라서 가끔 장모님께서 미역귀를 가지고 오실 때가 있습니다. 고추장과 물엿으로 양념을 해서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그냥 심심풀이도 마른 미역귀를 뜯어 먹기도 합니다. 짭짜름하고 살짝 단 맛이 나기 때문에 맥주 안주로도 괜찮고요. 지난 주말에 이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니까 미역귀를 팔더군요. '집에 사다 놓고 심심풀이로, 때론 맥주 안주로 먹으면 좋겠군...' 하지만... 집에 들어오자 마자... TV 켜 놓고 한 개 두개 주섬주섬 먹다보니 금새 미역귀는 어데로 가고 갈비만 남았네요 ^^ 너무 많이 먹었는지, 혀가 까끌까끌... 당분간 미역귀 근처에는 가지 않을 듯 T.T
2007.06.30 -
작지만, 내겐 기적같은 변화
10년전 결혼하기 1년쯤 전 한 참 방방 날아 다닐 때 컴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었지만 체육 특기자로 오해받던 때 한문으로 배에 왕(王)자 만드는 것은 남자의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던 때 그 때는 내 몸이 이소룡 사이즈(키 174cm, 체중 63kg)였고 내 몸도 이소룡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10년 후 배가 가슴보다 클 때도 있었고 그래서 몸이 역삼각형에서 바른 삼각형으로 변해갔고 배에 있던 王자에서 한 획이 빠져서 三자로 바뀌었고 허리는 4인치 정도가 늘었으며 키는 그대로인데 체중은 75kg 이소룡에서 성룡을 거쳐 홍금보의 몸매로 변화하는 조짐이 보였으며 여전히 컴터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만화가게 주인쯤으로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중력의 법칙에 저항하며 위로 탱탱하게 붙었던 가슴살은 ..
2007.06.29 -
[인문] 희망의 인문학 (얼 쇼리스 저 / 고병헌, 이병곤, 임정아 공역)
언젠가 TV에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책입니다. TV로 볼 때는 그냥 스치듯이 언뜻... 그냥 좀 인상깊은 책이라는 느낌만을 받았던 책입니다. (원제: Riches for the Poor - The Clemente Course in Humanities, by Earl Shorris) 이 책은 세계적 초강대국인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소개하는 한 편,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 어두운 것들에 대한 저자의 학문적인 접근과 해결방법, 그리고 그 방법을 통해 사회의 빈곤층과 소외계층을 둘러싸고 있는 두껍고 어두운 장벽을 걷어내기 위한 실험과 성과를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미국 사회의 빈곤계층과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그들이 처한 불평등과 사회적인 한계의 장벽을 인문학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음을 말..
20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