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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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새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작년까지 부모님께서 아이를 돌봐 주셨는데, 올해부터는 저희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지난 6년간... 매 주말마다 춘천으로, 다시 원주로 오가는 생활을 했었지요.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또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진학해야하고... 더 이상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의지할 수는 없을것 같아서 다소 버겁더라도 이제부터 아이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좀 더 빨리 그랬어야지요...) 제일 신경을 쓴 것은 유치원을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집 근처에도 좋은 유치원이 있고, 집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원주에서처럼 성당(천주교) 유치원에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요즘 유행하는 영어 유치원은 어떤지... 치우 엄마가 이곳 저곳을 알아보고, 또 직접 답사도 해보았는데... 결국은 '나투어슐레'라는 일종의 ..
2008.02.27 -
중앙순대
중앙순대? ㅋㅋㅋ... 뭐야, 이거...왜 순간적으로 '중앙순대'를 연상했을까... 최근에... 원주 '중앙'시장에 있는 안성식당의 직접 뽑는 '순대'가 맛있다는 말을 듣고 언제 날잡아서 한 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문인가?
2008.02.21 -
이명박? 남대문?
설마... 민자 유치해서 다시 짓고, 청계천 물길을 끌어서 남대문을 통과하는 운하를 만들고, 현판을 영어로 다는 것은 아니겠지?
2008.02.12 -
[맛집] 겨울에 다시 찾은 "걸구쟁이" - 목아박물관 (여주)
오랜만에 다시 여주에 있는 목아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름에 다녀왔는데, 목아 박물관 안에 있는 "걸구쟁이"라는 사찰음식 전문점에서 먹었던 곤드레밥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일전에 곤드레 나물을 사다가 부모님과 함께 곤드레밥을 해 먹었는데, 부모님께서 굉장히 맛있게 드시던 기억도 나고... 겨울에 다시 찾았더니 여름과는 다른 메뉴를 선보이더군요. 그렇다고 메뉴가 다양한 것은 아니고, 1인분 1만원짜리 (그리 싸지 않은 ^^) 정식 하나! (여름에는 산채정식, 곤드레밥정식... 이런식으로 여러가지였던 것 같은데...) 맛은 여전히 좋습니다. 아니, 맛이 좋고 나쁜 것을 말하기 전에... 나들이도 겸하면서 색다른 맛을 보는 재미가 있는것 같네요.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오는 ..
2008.01.29 -
어느 카페에서의 오후
원주 치악산 근처, 황골마을에 있는 PANINI라는 카페입니다. 토요일 오후, 따로 할 일이나 특별이 갈 곳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우리 가족이 심심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냥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커피 맛 좋고, 값 싸고 ^^ 저랑 와이프뿐만 아니라 6살짜리 아들 녀석도 유독 좋아합니다. 저랑 와이프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아들 녀석은 망고쥬스에 과자 몇 개 먹으면서 한두시간 여유있게 노닥거리다가 오곤 합니다. 운전 때문에 술을 마실 수는 없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편안하고 느긋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싶네요. 카페에 앉아서... 와이프는 아이의 일기를 써 줍니다. (한글을 읽을 줄은 아는데... 글쓰기는 잘 못합니다.) 작은 노트를 하나 가지..
2007.11.07 -
[맛집] 고향집 순두부 (원주)
날씨도 쌀쌀하고... 따끈하고 고소한 순두부가 먹고싶네요. 지난 여름, 허영만님의 만화 '식객'에도 소개된 원주의 '고향집'이라는 순두부 집에서 아주 맛있는 순두부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요즘 흔하게 먹는 순두부는 대개가 얼큰하게 끓인 것들입니다. 얼큰한 맛도 좋지만... 제 입맛에는 그냥 하얀 순두부 그대로 끓여 낸, 고소한 두부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하얀 순두부가 더 좋더군요. 고소하고 부드럽게 부서지는 두부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어릴때 집에서 직접 두부를 떠 먹을 때부터 그 맛에 길들여져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어릴 때... 직접 맷돌로 콩을 갈아서, 콩물을 끓이고, 간수를 맞추고, 순두부를 건지고, 베 보자기에 순두부를 싸서 두부를 누르고....
200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