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 시사IN 창간했다는데...
2007. 8. 15. 10:24ㆍ사는게 뭐길래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시사IN'을 창간했다고 한다.
나는 사실 그다지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도 않는...
아주 소극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다.
그럼에도...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진정한 기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다시 새로운 시사잡지를 창간한다고 할 때, 선뜻 1년치 구독료를 보내기로 했었다.
최소한 그들에게는 소위 '기자로서의 곤조'가 있었다.
최소한 그들은 힘과 권력 앞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자유가 있었다.
(사주와 기자간의 사실관계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다. 그만큼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니까...)
최소한 내가 좀 더 나이가 들고, 우리 아들녀석이 성인이 되는 시기에는
지금처럼, 또는 내가 20대를 보낸 시절처럼 나보다 강하고 내 위에서 노는 힘에 의해서
마땅히 알아야 할 사실과, 마땅히 지켜져야 할 정의가 가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여부라든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은 접어두고라도...
내가 아는 상식적인 판단으로 볼 때, '힘'에 저항할 줄 아는 '약자'의 편에는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런 약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약자의 편에서, 혹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뭔가 실천하고 행동한다거나,
혹은 사회 소외층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 주제는 못되는 인간이다.
치솟는 부동산과 미친듯이 널뛰기하는 주식시장을 보면서 욕을 해 대지만
그 한편으로는 부동산으로 돈 벌 궁리를 하고,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그저 그렇고 그런... 상당히 기회주의적인 편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T.T
...
지난 토요일, '시사IN' 창간 선포식이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처음에는... 이게 무엇인가 하고 어리둥절 했지만...
잠시 생각을 더듬어 보고는, 몇 달 전에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의 새로운 시사잡지 창간 작업에
1년치 구독료를 보냈던 일과 어렵잖게 연결시킬 수 있었다.
...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보낸 돈이 제대로 접수가 되긴 된건가?
원래 나 같은 소시민들은 이런 작은 일, 특히 뭔가 남에게 보탬을 주는 일을 하게 되면
기필고 그 결과를 찾아내서 확인하고, 속으로 '난 착한일을 했다!' 라는 자기만족과
뿌듯함을 슬쩍 느끼면서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경향이 있으니... ^^
나는 '참언론실천기자단'이라는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의 창간준비 모임 사이트에 가서
기어이 내 이름을 확인했다!
내 이름이 있다!
(진짜 내 이름인지, 아니면 동명이인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입금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입금 할려고 회원가입만 했다가 안했을지도 모르니까...^^)
...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보아하니 입금자가 수천명은 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이유야 어쨌건 간에 나와 같은 행동을 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쯤되면... 명단에 나와있는 수천명의 이름을 한 번 쭈-욱 훑어보지 않고는 못배기는 성격이다.
(어느새... 마우스로 홈 페이지의 이름을 긁어 가면서 하나하나 읽어보는 모습이라니... 쩝!)
...
몇몇 귀에 익은 이름들이 있었다.
그러나, 딸랑 이름만 올라와 있으니 그 이름이 내가 아는 그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왠지 그 이름들이 내가 아는 그 사람들이었으면 하는 이름들도 있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라면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평소의 이미지라고나 할까?
내지는 이런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라고 할까?
원희룡, 정동영, 민병두, 김부겸, 최재천, 한명숙, 안희정 (정치인)
김명곤, 김미화, 한대수, 정진영 (연예/문화예술인)
이용마, 홍세화, 정일용, 김윤창 (언론인)
박주봉, 이충희 (스포츠)
위의 이름들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들의 이름인지는 모르지만...
설사 그 이름들이라고 해도 어떤 이유 때문에 후원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이들은... 나 보다는 세상에 훨씬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가치나 세상에 대한 바램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나와 공통분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사실 그다지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도 않는...
아주 소극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다.
그럼에도...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진정한 기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다시 새로운 시사잡지를 창간한다고 할 때, 선뜻 1년치 구독료를 보내기로 했었다.
최소한 그들에게는 소위 '기자로서의 곤조'가 있었다.
최소한 그들은 힘과 권력 앞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자유가 있었다.
(사주와 기자간의 사실관계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다. 그만큼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니까...)
최소한 내가 좀 더 나이가 들고, 우리 아들녀석이 성인이 되는 시기에는
지금처럼, 또는 내가 20대를 보낸 시절처럼 나보다 강하고 내 위에서 노는 힘에 의해서
마땅히 알아야 할 사실과, 마땅히 지켜져야 할 정의가 가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여부라든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은 접어두고라도...
내가 아는 상식적인 판단으로 볼 때, '힘'에 저항할 줄 아는 '약자'의 편에는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런 약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약자의 편에서, 혹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뭔가 실천하고 행동한다거나,
혹은 사회 소외층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 주제는 못되는 인간이다.
치솟는 부동산과 미친듯이 널뛰기하는 주식시장을 보면서 욕을 해 대지만
그 한편으로는 부동산으로 돈 벌 궁리를 하고,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그저 그렇고 그런... 상당히 기회주의적인 편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T.T
...
지난 토요일, '시사IN' 창간 선포식이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처음에는... 이게 무엇인가 하고 어리둥절 했지만...
잠시 생각을 더듬어 보고는, 몇 달 전에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의 새로운 시사잡지 창간 작업에
1년치 구독료를 보냈던 일과 어렵잖게 연결시킬 수 있었다.
...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보낸 돈이 제대로 접수가 되긴 된건가?
원래 나 같은 소시민들은 이런 작은 일, 특히 뭔가 남에게 보탬을 주는 일을 하게 되면
기필고 그 결과를 찾아내서 확인하고, 속으로 '난 착한일을 했다!' 라는 자기만족과
뿌듯함을 슬쩍 느끼면서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경향이 있으니... ^^
나는 '참언론실천기자단'이라는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의 창간준비 모임 사이트에 가서
기어이 내 이름을 확인했다!
내 이름이 있다!
(진짜 내 이름인지, 아니면 동명이인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입금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입금 할려고 회원가입만 했다가 안했을지도 모르니까...^^)
...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보아하니 입금자가 수천명은 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이유야 어쨌건 간에 나와 같은 행동을 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쯤되면... 명단에 나와있는 수천명의 이름을 한 번 쭈-욱 훑어보지 않고는 못배기는 성격이다.
(어느새... 마우스로 홈 페이지의 이름을 긁어 가면서 하나하나 읽어보는 모습이라니... 쩝!)
...
몇몇 귀에 익은 이름들이 있었다.
그러나, 딸랑 이름만 올라와 있으니 그 이름이 내가 아는 그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왠지 그 이름들이 내가 아는 그 사람들이었으면 하는 이름들도 있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라면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평소의 이미지라고나 할까?
내지는 이런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라고 할까?
원희룡, 정동영, 민병두, 김부겸, 최재천, 한명숙, 안희정 (정치인)
김명곤, 김미화, 한대수, 정진영 (연예/문화예술인)
이용마, 홍세화, 정일용, 김윤창 (언론인)
박주봉, 이충희 (스포츠)
위의 이름들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들의 이름인지는 모르지만...
설사 그 이름들이라고 해도 어떤 이유 때문에 후원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이들은... 나 보다는 세상에 훨씬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가치나 세상에 대한 바램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나와 공통분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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