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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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으로서 축구판이 너무 쪽팔려 보일 때
5월 24일의 한일전은 평가전이 아니라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 경기다. 일정과 상대가 우리에게 아무 실익이 없는 경기임은 물론이고, 우리의 팀의 위상도 말이 좀 안되는 경기다. 그러나.... 2010년 5월 23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주년 기념일 2010년 5월 24일, 국가대표팀 한일전 날짜를 보고 있자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2010.03.21 -
교보AXA 자동차보험 - 간단한 추천기능
저희 회사(넷스루)에서 제공하는 주요 솔루션 중 하나가 개인화 추천 솔루션입니다. 온라인 웹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고객들의 행동 내역과 관심사를 분석해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컨텐츠나 상품을 추천하는 솔루션이지요. 이쪽 일을 하다보니... 웹 사이트를 이용하다가 이와 유사한 기능이 보이면 저도 모르게 좀 더 살펴보게 되네요. 오늘 제 자동차보험을 갱신해야 해서, 교보AXA 페이지에서 보험료 견적을 뽑아 보는 중에 간단하지만 유용한 추천 기능이 보이더군요. 위의 그림과 같이... "대물배상" 옵션을 선택하려고 하면 오른쪽에 "대물배상"에 대한 안내문이 나오고, 그 아래에 다른 사람들은 대물배상 범위를 어떻게 선택했는지 간단한 통계 차트를 출력해 줍니다. 사람의 심리가 묘해서... 다른 사람들은 대개 어떻게..
2010.03.16 -
포항에서 전복죽 잘하는 집
지난 연말연시 연휴 때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해돋이 보러 간 것은 아니고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갈 엄두도 안납니다.) 1년에 몇 차례 포항에 갈 기회가 있습니다. 여름 휴가 때 일정이 맞거나, 포항 스틸러스의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마침 일정이 맞거나... 아니면 이번처럼 장모님 회값 같은 처가 대소사가 있거나.... 처가가 포항이긴 하지만, 길이 멀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사위지요. ^^ 그래도... 그런 무심한 사위지만... 고맙게도 처가에 가면 씨암탉 보다 더 좋은 음식을 대접받곤 합니다. 바로 전복죽! (사위가 많이 약해 보이는 걸까요? 아니면, 사위 핑계 대시면서 딸자식 먹이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딸이고 사위고 상관 없이 외손주 녀석 잘 먹이시려는 것일까요? ..
2010.01.09 -
[책] 정복자 펠레
정복자 펠레 - 지은이 :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 번역 : 정해영 - 출판사 : 을파소 같은 이름의 영화가 더 유명하지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정복자 펠레"의 원작 소설입니다. (저는 영화는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미리 말씀드리는 점은... 축구의 전설 '펠레'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 중에 워낙 족쟁이들이 많아가지고...^^) 이 책은 1800년대 후반, 스웨덴 태생의 '펠레'라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소설인데, 지금 소개드리는 책은 그 중에서 1부에 해당하지요. 여러가지 성장소설을 많이 보았지만, "정복자 펠레"처럼 깊이 있게 당시의 시대상황과 사건, 아이를 둘러싼 주변의 일들을 가슴저리게 묘..
2009.11.20 -
닉 혼비의 책들 (피버 피치, 어바웃 어 보이, 하이 피델리티)
영국에서는, 그리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유명한 작가였겠지만 제가 닉 혼비(Nick Honby)란 작가를 알게 된 이유는 역시나 축구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작품 '피버 피치(Fever Pitch)'는 축구 팬들 사이에 매우 유명한 책입니다. 닉 혼비는 소설가이면서 또한 축구팬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축구광'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축구를 즐기는 영국인들의 정서를 생각할 때 그냥 축구팬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피버 피치'는 닉 혼비의 축구팬으로서의 자서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서 축구장을 찾게 된 것을 시작으로 자기가 축구장에서 겪었던 일,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들이 마치 일기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지간한 축구팬들에게도 낯선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나오고 영국과..
2009.09.15 -
사진 찍어주는 아들놈
사진을 정리하다가 아들놈이 찍어 준 사진을 찾았습니다. 몇 달 전, 5월에 집앞 공원에서 제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찍은 여~러 사진중에 하나가 제대로 걸렸네요. 결혼하고 아이를 키워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부부가 함께 나오는 자연스러운 사진 거의 없으시죠? 아이한테 카메라를 함 쥐어 줘 보세요 ^.^ 위 사진은 지난 7월, K-리그 강릉:포항 경기보러 강릉에 갔을 때 경포대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 새 훌쩍 커버린 아들놈.... 이제는 제법 싸나이 냄새가 팍팍 납니다. 아직 아기처럼만 느껴지는데... 어느새 초등학생이 되었고... 또 어느새 사내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군요. 어이~ 아들... 내년에... 제대로 월드컵 함 보러갈까?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