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난 그냥... 남자!(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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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새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작년까지 부모님께서 아이를 돌봐 주셨는데, 올해부터는 저희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지난 6년간... 매 주말마다 춘천으로, 다시 원주로 오가는 생활을 했었지요.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또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진학해야하고... 더 이상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의지할 수는 없을것 같아서 다소 버겁더라도 이제부터 아이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좀 더 빨리 그랬어야지요...) 제일 신경을 쓴 것은 유치원을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집 근처에도 좋은 유치원이 있고, 집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원주에서처럼 성당(천주교) 유치원에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요즘 유행하는 영어 유치원은 어떤지... 치우 엄마가 이곳 저곳을 알아보고, 또 직접 답사도 해보았는데... 결국은 '나투어슐레'라는 일종의 ..
2008.02.27 -
이명박? 남대문?
설마... 민자 유치해서 다시 짓고, 청계천 물길을 끌어서 남대문을 통과하는 운하를 만들고, 현판을 영어로 다는 것은 아니겠지?
2008.02.12 -
어느 카페에서의 오후
원주 치악산 근처, 황골마을에 있는 PANINI라는 카페입니다. 토요일 오후, 따로 할 일이나 특별이 갈 곳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우리 가족이 심심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냥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커피 맛 좋고, 값 싸고 ^^ 저랑 와이프뿐만 아니라 6살짜리 아들 녀석도 유독 좋아합니다. 저랑 와이프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아들 녀석은 망고쥬스에 과자 몇 개 먹으면서 한두시간 여유있게 노닥거리다가 오곤 합니다. 운전 때문에 술을 마실 수는 없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편안하고 느긋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싶네요. 카페에 앉아서... 와이프는 아이의 일기를 써 줍니다. (한글을 읽을 줄은 아는데... 글쓰기는 잘 못합니다.) 작은 노트를 하나 가지..
2007.11.07 -
[유적지] 명성황후 생가에서 - 엄마와 아들
얼마전에 명성황후 생가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개는 두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데 우연히 명성황후 생가의 마루에 걸터앉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집 안쪽에서 찍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뒷 모습이 더 따뜻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PS) 명성황후 생가는... 글쎄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닥 볼 것이 있다거나, 아니면 볼만한 것은 없지만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작고 소박하게 하지만 알차게 조성했으면 더 많은 이야기와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텐데 무슨 큰 성역화 사업을 하면서 판만 크게 벌여 놓은 채 수습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거 아주 싫어하는 성향입니다. 역사의 복원만큼은 돌멩이 하나와 풀 한포기까지도 의미가 살아있..
2007.08.19 -
미역귀 뜯어 먹기
미역귀... 처가가 포항이라서 가끔 장모님께서 미역귀를 가지고 오실 때가 있습니다. 고추장과 물엿으로 양념을 해서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그냥 심심풀이도 마른 미역귀를 뜯어 먹기도 합니다. 짭짜름하고 살짝 단 맛이 나기 때문에 맥주 안주로도 괜찮고요. 지난 주말에 이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니까 미역귀를 팔더군요. '집에 사다 놓고 심심풀이로, 때론 맥주 안주로 먹으면 좋겠군...' 하지만... 집에 들어오자 마자... TV 켜 놓고 한 개 두개 주섬주섬 먹다보니 금새 미역귀는 어데로 가고 갈비만 남았네요 ^^ 너무 많이 먹었는지, 혀가 까끌까끌... 당분간 미역귀 근처에는 가지 않을 듯 T.T
2007.06.30 -
작지만, 내겐 기적같은 변화
10년전 결혼하기 1년쯤 전 한 참 방방 날아 다닐 때 컴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었지만 체육 특기자로 오해받던 때 한문으로 배에 왕(王)자 만드는 것은 남자의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던 때 그 때는 내 몸이 이소룡 사이즈(키 174cm, 체중 63kg)였고 내 몸도 이소룡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10년 후 배가 가슴보다 클 때도 있었고 그래서 몸이 역삼각형에서 바른 삼각형으로 변해갔고 배에 있던 王자에서 한 획이 빠져서 三자로 바뀌었고 허리는 4인치 정도가 늘었으며 키는 그대로인데 체중은 75kg 이소룡에서 성룡을 거쳐 홍금보의 몸매로 변화하는 조짐이 보였으며 여전히 컴터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만화가게 주인쯤으로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중력의 법칙에 저항하며 위로 탱탱하게 붙었던 가슴살은 ..
200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