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난 그냥... 남자!(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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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食客) 패밀리
저랑 와이프 모두 식객(食客) 팬입니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을 아주 좋아하고, 요즘 방영중인 드라마 식객도 거의 빼먹지 않고 봅니다. 헌데... 저랑 와이프뿐만 아들 녀석도 식객의 팬입니다.^^ 치우가 자동차를 아주 좋아하는데... 처음에는 식객 만화에 나오는 성찬식품 트럭이 좋아서 트럭 찾는 재미에 식객 만화책을 뒤적이곤 했습니다. (새로나온 식객 단행본이 배달되면 바로 뒤적뒤적....) 요즘은 드라마 식객을 보면서, 만화에서 알던 이름들(진수, 성찬, ...)이 나오니까 반가워하면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이면 식객을 보자고 조르기까지 합니다. 잘 차려진 밥상을 '진수성찬'이라고 하는 것은 모르면서도 식객에 나오는 커플이 '진수성찬'이라는 것은 알지요. ^^ .... 지난 주 휴가 기간에 단양 대명 ..
2008.08.13 -
캠핑을 하다!
마지막으로 텐트를 치고 야영한 것이 언제더라? 기억이 까마득합니다. 대학 2학년 여름방학 때 혼자 배낭하나 메고 포항에서 안동 하회마을까지 여행했던 것이 마지막인듯 하니..... 대략 19년쯤? 후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이번 휴가 때는 하루 시간을 내서 야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가 기간에 마침 단양에 다녀오게 됐는데... 단양에 있는 소선암오토캠핑장에 다녀왔지요. 충분하진 않지만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탓인지 비교적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더군요. 하룻밤 5천원만 내면 하늘과 땅과 맑은 공기를 통째로 임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맑은 계곡이 접해있습니다. 덕분에 치우는 실컷 물놀이를 했지요. 물도 깨끗합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다슬기랑 모래무지도 봤으..
2008.08.11 -
소방관이 된 서치우
대개의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이, 치우는 자동차를 아주 좋아합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유별나게 좋아하긴 하지요. 그 중에서도 소방차를 아주 좋아합니다. 살수차, 사다리차, 소방지휘차, 119 앰뷸런스 등등... 소방차와 관련된 것들을 아주 좋아하지요. 치우가 소방차를 너무 좋아해서, 우리는 매주 일요일이면 소방서에 갑니다. 마침 소방서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요. 매주 보는 소방차지만, 치우는 매번 볼때마다 신기한 모양입니다. 보고 또 보고... 하나하나 살펴보고... 한참을 그렇게 소방차를 보면서 놀다가 돌아오지요. ... 사실 일요일마다 소방서에 가기 때문에 몇번이가 소방차를 타 볼 기회가 있었지요. 그렇지만... 유달리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 탓에 그렇게 타고 싶으면서도 정작 태..
2008.07.14 -
담배를 끊어야 하나?
이거 원... 재밌긴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영~ 묵직합니다. 저도 어릴 때, (치우 나이쯤) 시골 부엌 아궁이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 들고 피울 때가 있었지요. 그때는 뭐... "담배 피면 입맛 없어진다"는 말 말고는 어른들이 그닥 말리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근데... 이거는 좀... 아빠로서 반성이 되네요. 담배를 끊던가, 최소한 아이 앞에서 담배피는 모습만큼은 보이지 말아야 할듯... PS) 회사 엠티 갔을 때, 헌웅군이 찍은 사진입니다. (헌웅아... 사진만 찍고 애 하는 짓 말리지 않은 건 아니겠지? ... ^.^)
2008.06.30 -
아빠, 해적이 되다
치우 유치원에서 '피터팬과 후크선장' 역할놀이를 한다는군요. 아이들은 피터팬이 되고, 엄마들은 웬디나 팅커벨, 그리고 아빠들은 후크선장과 졸개들이 되어야 한답니다. 그리하야... 우리 집에서도 각자 역할에 맞는 소품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요즘 잘 입지 않는 티셔츠에 장난질을 좀 쳤읍니다. 앞에는 해골을 그려 넣었고, 뒤에는 도끼를 그렸습니다. (마침 집에 티셔츠에 그림 그려 넣는 판박이 같은 종이가 있었음. ^^) 제가 요즘 어깨 아래로 길게 내려오는 긴 머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충 머리를 풀고 두건이나 머리띠 하나만 두르면 해적 졸개 모양이 나올 듯 합니다. 치우는 피터팬 망또를 거치고, 치우 엄마는 팅커벨의 날개를 단답니다. 피터팬 망또는 치우 엄마가 다른 엄마들과 함께 만든 것이고 팅커벨 날개는 ..
2008.05.02 -
아들에게서 받은 첫 편지
치우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피터팬과 후크선장'이라는 역할놀이를 한답니다. 아이들은 피터팬이 되고, 아빠들은 후크선장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에는, 유치원에서 아들녀석이 보낸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치우가 제게 보낸 첫 편지네요 ^^ (설마... 마지막 편지?) 지난 한주는 회사에서 급하게 마무리해야 할 일 때문에 치우랑 같이 보낸 시간이 거의 없네요. 매일 밤 늦게 들어갔고 주말에도 거의 치우 얼굴을 못봤습니다. 이번 휴일 동안에는 치우랑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물론... 주말에 있을 '피터팬과 후크선장' 놀이에도 참여를 해야겠구요. ^^ 아빠노릇하기도... 힘듭니다.... ^^
200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