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된 서치우

2008. 7. 14. 20:43사는게 뭐길래/난 그냥... 남자!

대개의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이, 치우는 자동차를 아주 좋아합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유별나게 좋아하긴 하지요.

그 중에서도 소방차를 아주 좋아합니다.
살수차, 사다리차, 소방지휘차, 119 앰뷸런스 등등...
소방차와 관련된 것들을 아주 좋아하지요.

치우가 소방차를 너무 좋아해서, 우리는 매주 일요일이면 소방서에 갑니다.
마침 소방서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요.

매주 보는 소방차지만, 치우는 매번 볼때마다 신기한 모양입니다.
보고 또 보고... 하나하나 살펴보고...
한참을 그렇게 소방차를 보면서 놀다가 돌아오지요.

...

사실 일요일마다 소방서에 가기 때문에 몇번이가 소방차를 타 볼 기회가 있었지요.
그렇지만... 유달리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 탓에
그렇게 타고 싶으면서도 정작 태워준다고 할 때는 꽁무니를 빼기 일수였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왠일인지, 자기가 먼저 소방관 아저씨한테
"아저씨, 소방차 타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하더군요.
아마도... 용기에 용기를 더해서 말을 했겠지요.
맘씨 좋은 소방관 아저씨가 소방차에도 태워주고, 소방 헬밋도 쓰게 해 주었습니다.
소방차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잘 설명을 해 주셨고요.

아마 치우에게는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네요.
우리 치우에게 행복한 일요일을 선물해 주신 소방관아저씨,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소방관 아저씨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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