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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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차이나는 두 친구
태어나서 백일 지난 후부터 지금까지... 4년이 넘게 춘천의 부모님 댁에서 아이를 봐 주고 계십니다. 우리 부부는 4년째 주말마다 춘천을 왕복하면서 아이와 만나고 있고요... 아버지께서는 우리 아이를 무척이나 아끼십니다. 70이 넘은 노인께서 무척 힘들어 하시는 것이 죄송스럽기만 한데... 한편으로는 아이가 아버지께는 더 없는 활력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 있어서... 저는 늘 뒷전입니다. ^^ 예전에 내가 어릴 때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는 늘 엄하기만한 사람이었는데... 우리 아들놈과 함께 지내는 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5살 어린 아이의 친구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가끔... 나 한테도 그렇게 잘 해주셨냐고 막내 아들의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 언제나 붙어다니고 늘 저렇게 손을 꼭 ..
2006.04.25 -
친구
집에서는 형 동생, 학교에서는 선후배, 직장에서는 상사와 부하... 그러나 축구장에서는 모두가 친구다. 너무나도 잘 아는, 나에게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는 절친한 친구에게 내 여동생을 소개시켜준다면, 가끔은 내가 인신매매범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200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