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춘양] 같이 사는 사람들의 마을에 가다
우연한 기회에... 멀리 봉화군 춘양면에 귀농하여 유기농 공동체를 꾸리며 살아가는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집에서는 매주 한 번씩, 그분들이 정성껏 가꾼 농산물이나 산과 들에서 채취한 제철 먹을거리들을 편하게 받아 먹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희는 생산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농산물을 사먹는 소비자가 되겠지만, 단순히 가장 좋은 값에 가장 좋은 물건을 사먹는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도시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일면 그분들의 삶의 방식에 동의하고 무엇보다도 그분들의 유기농에 대한, 그리고 농촌과 농사일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지지하기 때문에 저희는 남들보다 훨씬 맛있고 풍족하게, 정감이 넘치는 식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 여름... 그분들 삶의 터전을 방문할 기회가..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