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경준 선수를 기억하세요?
오래전부터 포항 스틸러스를 지켜 본 팬들이라면 90년대 중반 포항에서 활약했던 등번호 11번의 전경준 선수를 기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체격은 그리 크지 않지만 경쾌한 드리블이 일품이었으며 외모 만큼이나 공을 참 예쁘게(?) 찼던 선수죠.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거칠고 투박한 한국의 프로축구 판에서 유달리 곱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던 전경준 선수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결혼식날(1998년 5월 17일, 일요일) 전북과의 홈 경기 때, 연장 골든 골을 넣으면서 최고의 결혼 선물을 주었던 바로 그 선수! 실력으로 볼 때는 언제든 국가대표 한 자리는 차지할만큼 출중한 선수였지만 그의 재능을 펼질 만큼의 기회는 주어지지가 않았지요. ..... 헌데 말입니다... 지난번 포항에 갔을 때, 박태하 코치..
200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