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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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본 이란전(9/2)
(지난 9월 2일 토요일 이란전. 미뤄 두었던 사진을 이제야 올립니다.) 집에서 상암 월드컵경기장까지는 제법 먼 거리라서 차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여러 차례 상암을 찾았지만, 직접 운전해서 가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수차례의 경험으로 볼 때, 경기가 임박해서는 엄청나게 차와 사람들이 몰릴 것이므로 상당히 일찍 출발했습니다. 경기장 근처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경이었고 주차를 마치고 경기장 북측 출입구쪽에 당도하니 5시 30분이 넘더군요. 와이프와 아이 모두 상암은 처음이라서 한 시간 정도 북문 분수대 근처에서 놀다가 6시 30분경에 입장을 했습니다. 간단히 준비해 온 김밥도 먹고! 북문 분수대 근처는 장소도 넓고 붉은악마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거기에 가면 제법 아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요. 입장해서 자리..
2006.09.06 -
[이란전] 누구에게 돌을 던질까?
토요일 밤 10시경, 상암 경기장 E-F 구역 스탠드, 30열 1번과 2번 좌석. 슬슬 챙겨왔던 가방의 지퍼를 닫으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에 발생한 느닷없는 동점 상황... 솔직히 이건 아니다. 만약 그냥 경기를 마친 후 베어벡 감독이든 홍명보 코치든... 누군가 한 명이 라커룸에서 의자라도 집어 던지지 않았다면 밸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똑 같은 실수라 해도 어느 경기, 어느 상황인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대표팀의 코치로 있는 홍명보는 2002 월드컵 3-4위전에서 볼 컨트롤과 상황판단 실수로 인해 하칸 쉬쿠르에게 번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실수로 인해서 홍명보에게 뭇매를 날리는 팬들은 없다. 실수 했고, 우리가 졌지만... 그냥 씁씁..
200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