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완득이
김려령 지음 창비(창작과비평사) 펴냄 주인공은 완득이입니다. 아버지는 난장이이고 광대입니다. 완득이가 두살 때 떠난 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입니다. 완득이는 삼촌도 있습니다. 아버지의 동생은 아니고, 아버지를 따라나선 장애를 가진 또 한 명의 광대입니다. 아버지와 삼촌의 벌이가 시원찮아서 완득이네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입니다. 공부는 못하고(전혀 안하고) 싸움은 아주 잘합니다. 어릴때부터 야간업소 근처에서 자랐기에 그냥 싸움을 잘할 뿐, 그렇다고 남을 괴롭히거나 폭력서클 멤버도 아닙니다. 특별히 친한 친구도 없고 특별한 꿈도 없습니다. 이런 완득이네 반 담임 선생님은 "똥주"입니다. 완득이의 눈에는... 이건 선생님이 아니라 자기보다 더 나쁜 사람 같습니다. 수업에 그리 열정을 보이지도 않고, 툭하면 완득이를..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