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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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얼마전에 영화 '비열한 거리'를 DVD로 봤습니다. 좋은 영화였지만... 이제는 왜 그런지 조폭영화라든가 살인을 다루는 영화, 결말이 악한편의 승리와 선한편의 잔인한 죽음으로 맺어지는 영화를 보고 나면 좀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 어제는 '지금 만나러갑니다'를 봤습니다. 얼마전에 '비열한 거리'를 보면서 느꼈던 찝찝한 뒷맛을 지우고 싶었거든요. (마침 와이프가 며칠간의 출장에서 돌아온 날이기도 했고요.) 남자와 여자,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 사랑과 죽음, 그렇나 유쾌하고 상큼한 아름다움, 감동과 여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죽은 사람의 부활 그러나, 허무맹랑하다기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많이 듭니다. 결혼은 안한 연인들에게도 재미있는 영화가 분명하겠지만 결혼 후 (혹은 오랜 연애 후에) 시간..
2006.12.08 -
[영화] 오프사이드 (Offside)
이란이나 아랍권에서는 여자들의 축구장 입장이 금지되어 있나요? 정확한 사실은 모르지만... 하여간 이 영화에서는 그렇답니다. ^^ 2006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이란:바레인!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이란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습니다. 경기가 경기인만큼... 너도나도 축구장으로 향합니다. 길거리도 버스도 온통 응원구호를 외치고 응원가를 부르는 사람들 일색입니다. 하지만... 여자는 축구장에 입장할 수 없답니다. ... 축구장에 너무나 가고 싶은 몇몇 용감한(?) 소녀들은 남자로 위장하고 축구장 입장을 시도하지만 여러 단계의 경기장 검문검색을 통과하기란 쉽지 않은 법! 결국은 경찰(군인?)에게 잡혀서 경기장 바깥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철장에 갇히게 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살 수..
2006.11.07 -
[영화] 성룡 형님, 아직 건재하신가?
아마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 다니던 시절부터 그의 이름을 들은 것 같다. 극장을 드나들만큼의 여유는 없어서 그의 영화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이름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 들었던 것 같고 이따금씩 MBC의 '쇼! 2000' 같은 오락 프로에도 게스트로 등장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때로는 극장에서 때로는 비디오로 그의 영화를 보게 되었고 명절 무렵이면 TV를 통해서 철지난 그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대강 고등학생 무렵부터는 용돈을 모아서 극장을 찾아다니면서 성룡 영화를 봤고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도.... '유치하다'는 그의 영화를 난 유난히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그 시기부터는 어지간한 그의 영화는 모두 극장에서 본 것 같고... 행여나 놓치게 되면 비디오..
200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