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량, 이제 지붕까지 온전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상량(上樑) 전통 건축에서 기둥을 세우고 들보를 얹은 다음 마룻도리를 올리는 일. 술과 떡을 돌리며 목수의 노고를 치하하고 남은 공사의 안녕을 기원한다. 한옥이 아닌 경량 목구조로 집을 짓지만, 그래도 상량이라면 상량에 해당하는 중요한 일을 치렀습니다. 막내아들이 집을 짓는다고는 하는데 걱정이 태산같이 크기만한 부모님께 현장 모습도 보여드리고 기념이라면 기념할만한 Milestone을 하나 찍는 날이었지요. 떡 하니 보기 좋~~게 자리잡은 상량목(지붕보)! 경량 목구조 주택에서는 이렇게 큰 통짜 나무는 사실 사용하지 않는다고합니다. 2x4, 2x6, 2x10... 이렇게 사이즈별로 나오는 규격 각재를 사용하여 조립하는 방식이거든요. 나무의 가격도 저렴하고, 규격제품이기 때문에 조립이나 공정도 더 쉽겠지요...
20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