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까의 상징, 봄보네라 그리고 까미니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보까(La Boca)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보까 주니어스(후니오르스)라는 유명한 축구팀이 있는 곳, 마라도나가 자란 곳, 가난한 부두 노동자들의 마을, 탱고가 태어난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우범지역, 까미니또( Caminito) 라는 예쁘게 색칠된 판자집들이 모여있는 거리... 가난한사람들의 동네, 가난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는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으로 자리를 잡았죠. 쉽게 접할 수 있고, 학교 보다는 공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 많고, 공 하나만 있으면 열명이든 스무명이든 함께 즐길 수 있고, 돈도 없고 빽도 없고 배우지도 못했고 인물도 안될지언정 공 잘차는 재주 하나로 영웅이 되고 전설이 되고 돈도 벌 수 있는 인생..
2014.06.13